‘나보다 다섯 살 많은 조교누나..’,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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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대학교 대나무숲(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나보다 다섯 살 많은 조교누나..’,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화제다. 5살 연상의 학과 조교를 향한 연하남 학생의 용기있는 고백으로 보인다.

특히 글의 자세한 내용은 “나보다 다섯살 많은 . 내가 그렇게 짖어댔는데 좋아요를 안눌렀더라구요.. 그래도 나는 포기하지 않을거예요. 옛날에 이런 말이 있었죠. 공자와 그의 제자가 산을 오르고 있었는데, 제자 왈, “스승님 어찌하면 사랑하는 여인을 제 손에 넣을 수 있습니까?”로 시작한다.

이어 “그러자 공자 왈,”로 연결되는데 아마 성인의 가르침을 지금 상황에 대입해 연상녀를 향한 구애의 해답을 얻는 것처럼 묘사됐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글의 내용이 종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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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 왈..? 왈왈!!! 왈왈왈왈왕왕왈曰와曰ㄹ왈뫌왕왕왘왈!!! 왈왈왉왏ㅇㄹ아라오랑왈曰왈왏!!!!!!! 헼헼헼헼헤헤헤헤 아읅앍앍!!!!앍앍!!앍앍!!! 왉!!컹컿컹컿컿컿컹컹!!!!컿컿컿컿!!! 월월월월!!!!! 월!!!! Wall!!! 월월월!!  아우우오오오오吳五오五오五五오오오옭옭!!!옭올兀올올롤롤롥록록錄록롥롥!! 끼히잉…낑낑..힣..히잉..아읅읅!!읅읅!!왘왘왘왘!!!!!”

“커어어엉!!! 컹컹!! 킁..킁…흐릅릅…킁..캥..캥…깨깽! 깨깽! 갠지갱! 깨깨깨깽! 츏..츏츏,…흡..클클클큵큵클그……글..그르르.그르르…글ㄹ..클큵 꺄올!! 꺄올롤로롤!!!월월월!!!!!!!” 이라고 마무리된다.

이해할 수 없는 단어의 반복과 심지어 오타도 눈에 띄는 등 진지한 고백의 글을 올리는 학생 치고는 장난스럽거나 문맥에 맞지 않는 글들이 나열되는 등 본래의 취지와 상관없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처음 내용만 보면 학과 조교를 향한 애절하고 로맨틱한 연하 학부생의 구애성 글로 보이지만 보이는 사람에 따라 장난으로 비칠 수 있고 또한 ‘좋아요’ 추천 수를 올리기 위한 글쓴이의 익살스러운 표현처럼 느껴질 수 있다.

이렇게 ‘나름의 반전’을 가진 글은 현재 높은 페이스북 페이지 추천 및 좋아요 숫자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정말 기발한 글이다”, “이렇게도 조회수를 올릴 수 있겠구나…”,”혹시 모른다, 진짜 고백일 수 있는데 미쳐서 저런 걸 수도…”, “정말 재미있는 글이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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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출처: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캡처(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및 서울대학교 대나무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