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직장 성희롱 ‘오피스 와이프’ 논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과장 vs 여사원…. 이건 성희롱 맞지 않나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있다.

이 글의 작성자는 “과장이 여사원에게 ‘오피스 와이프’란 표현을 사용해 징계를 받았다”며 직장 성희롱 실태를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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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모두의 공원’

글의 작성자는 “친구네 회사 일인데 전 당연히 과장 잘못이라고 봅니다만…”이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과장이 외근을 나간다고 일어섰는데 넥타이 매듭이 이상하게 묶인 것을 여자 직원 한 명이 보았고, 여자 직원은 “과장님, 타이가 살짝 틀어지셨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과장은 “그럼 이리 와서 네가 고쳐 메주던가. 이참에 ‘오피스 와이프’ 할래? “매일 아침마다 와서 해주라.”라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이에 여사원은 성적 수치심을 느껴 인사팀에 과장이 자신을 성희롱했다며 신고를 했다고 한다.

작성자는 “친구가 신고받은 인사팀 직원이고, 그 팀원들 불러다가 확인했는데 팩트는 맞다고 합니다.”며 인사팀에서는 성희롱이라고 가닥을 잡고 과장을 불러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신고당한 과장은 오히려 황당해하며, ‘저게 무슨 성적인 언동이냐며 반발’했다고 한다. 이어서 작성자는 본인도 이것은 분명한 성희롱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런데 작성자의 친구네 인사팀에서도 그럴거면 여직원이 처음부터 복장에 대한 지적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의견이 나왔다는 것이다. 이에 작성자는 의아해하며 “외근 나가는 직장 동료에게 타이나 옷깃 비뚤어진 것 정도를 조심스레 알려주는 것은 당연히 선의에서 나오는 행동 아닌가요?”라며 반문했다. “이성이 언급하지 못할 부분도 아니고요.”라며 여자 직원이 타이가 비뚤어졌다는 것을 지적한 게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다행히 인사팀장과 부문 임원은 해당 과장의 언행을 성희롱을 보고 있어 징계가 나갈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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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MBC 드라마 ‘미스리플리’ 방송화면 캡쳐

이후 작성자는 “우리나라에서 오피스 와이프란 말이 이성간에 쓰기에는 이상한 뉘앙스가 묻어버리는 바람에 저는 그 말 자체를 안쓰거든요”라며 자신은 ‘오피스 와이프’란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그걸 윗직급이 아랫직급한테 저런 식으로 쓰는 행위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무슨 ‘현지처’느낌으로 언급하는 거 같잖아요” 라며 해당 과장의 언행은 자신의 생각으로도 분명히 성희롱임을 시사했다.

이어서 그는 후에 해당 과장에게 일어난 일을 설명해주었다. 그 과장은 징계대신 사표를 받는 것으로 처리했다고 한다. 이번 성희롱 사건 말고도 이미 다른 걸로 위에 밉보인 사람이었다고 한다. 피해 여사원에게는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게 됐다는 것도 전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성희롱 맞죠. 오피스 와이프라는 단어가 100% 성적인 뉘앙스를 함유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상대가 그로 인해 성적인 불쾌감을 느꼈다면 문제가 될 수 있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오피스 와이프 라는 단어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맥락이 상급자의 지위를 이용한 폭력적인 언사에 해당됩니다”라며 과장의 해당 언사는 성희롱이라는 사실에 동의하는 반응을 보였다.


고딩아니면말고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