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KBS ‘드림하이 2’/미즈넷
딸의 데이트 현장을 목격한 엄마의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3 딸의 연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우연히 고3 딸 아이의 데이트 장면을 우연히 보게 된 엄마 A씨.
당시 A씨는 모임이 있어 밤늦게 막차 버스를 타고 집에 가던 중이었다. 이때 우연히 본 창밖에는 학생으로 보이는 두 남녀가 끌어안고 뺨에 입을 맞추는 등의 애정행각을 벌이고 있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 여자 아이는 A씨의 딸이었던 것.
놀란 A씨는 버스 안에 사람들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창문을 열고 “야!”하고 크게 소리쳤다.
엄마의 목소리를 들은 아이들은 화들짝 놀란 채 줄행랑을 쳤다.
A씨는 “집에 오자마자 (딸의) 핸드폰을 분실신고한 뒤 정지시켰다”며 “공공장소에서 개념없이 행동하는 애들이 있다더니 우리 애였다”고 자신이 목격한 딸아이의 모습에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자식 잘못 키운 것 같아서 너무 회의가 든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시겠어요?”라고 질문을 던지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데이트 현장에서 그런 방법으로 망신을 준 건 실수다. 심지어 핸드폰 정지까지 한 건 아이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다. 엄마의 눈높이로만 아이를 바라보는 건 좋지 않다”고 아이는 현재 나이에 맞게 자라고 있는 거라며 당시 엄마의 행동을 지적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머리로는 잘 알아듣게 말해주고 싶지만, 내 딸이 길바닥에서 남자친구랑 끌어안고 있는 걸 목격한다면 나라도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만하면 침착하게 잘 대응했다고 본다”고 엄마의 행동에 공감하는 반응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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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출처 :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