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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개야 즈치 말라 밤살ᄋᆞᆷ 다 도듯가 ᄌᆞ 목지 호고려 님 지슘 ᄃᆡᆼ 겨ᄉᆞ라 그 개도 호고려 개로다 듯고 ᄌᆞᆷ즘 ᄒᆞ노라
해석
개야 짖지 마라. 밤에 다니는 사람이 다 도둑이냐?
저 근처 조선 사람 계신데 다녀올 것이다.
그 개도 조선 개로다. 듣고 잠잠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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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중에 조선 사람 만나러 가는데 개가 짖습니다.
그런데 조선 사람 만나러 간다고 달래니 개가 조용해집니다.
그래서 저 개도 조선에서 끌려왔나보다 하는 내용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잡혀가 고향에도 못 돌아가는 조선출신 도공들의 고향 그리워하는 애절한 마음이 담겨있는 슬픈 시입니다.
저기서 ‘호고려’는 임진왜란 때 납치된 조선인을 일본인이 부르던 호칭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되 고려사람’ 혹은 ‘오랑캐 고려사람’의 뜻이었지만 언제부터인가 ‘납치된 조선인’을 일컫는 보통명사가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있습니다.
이 찻잔은 일본 야마구치현 지역에서 제작. 원래는 일본 지역의 전통 문화재로서, 근대 들어 일본 교토 고미술 수집가가 소장하고 있던 것을 훗날 그의 가족들이 찻잔에 새겨진 한글의 내력을 알게 된 후 한·일 양국의 화합을 기원하며 2008년 국립중앙박물관에 무상 기증한 것입니다. 현재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
출처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080715/8602655/1
https://m.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1910270946001/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