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소름 몇시간 차이로 일어난 나비효과(K-Pg대멸종)

K-Pg 대멸종이란?

아마 가장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져있는 대멸종일 것이다

물론 그이유는 당연히

지구 역사상 최강이라는 공룡느님들을 순식간에 끝장내버린

너무나 큰 임팩트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공룡들은 왜 한순간에 멸종했을까

물론 공룡뿐만 아니라 지구에 있는 모든 종류의 생물들의

약 97%가 절멸할정도로 한순간에 지옥도가 펼쳐진것인데

그 이유로 가장 큰 지지를 받아왔던 가설은 역시 대운석 낙하

사실 이 학설은 그저 수많은 가설중 하나로 제기되어 왔을 뿐이고

이외에도 화산대폭발 등의 여러가지 가설이 있었다

그러나

딱 저 대멸종을 불러일으킨 시기에 생성되었을거로 추정되는

거대한 크레이터가 세상에 알려짐으로써 저 가설은 거의 정설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참고로 저 크레이터는 너무 커서 크레이터인지도 몰랐다고함

아무튼

여기까지는 뭐 그리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

그런데

운석의 낙하지점에 주목해보자

비록 지금과는 대륙모양이 조금 달랐겠지만

저 대멸종이 일어난 시기와 지금의 지각은 크게 달라진게 없기에

저렇게 대륙 끄트머리에 운석이 떨어진것은 변함이 없다

그래서 그게 뭐 어쨌다고요?

조금더 설명을 이어가보겠다

공룡이 멸종하고 그자리를 포유류들이 차지하게되어

그후로 지구는 포유류가 점령하게 되었다는것은 모두가 알것이다

 

놀랍게도 이 놈이 우리의 조상님이시다

그렇다면 왜 육상생물의 대부분이 멸종해버렸는가?

바로 운석이 지표면에 충돌하면서 발생한 대량의 먼지로 인해

탁해진 대기가 태양빛을 차단시켰고

그 결과 빙하기가 도래하여 생물들이 도저히 살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큰놈들이 더했다)

다시한번 정리해보자

1. 운석은 대륙과 바다의 가장자리에 떨어졌다

2. 결국 대륙에 부딪친 운석은 엄청난 양의 먼지를 발생시켜 공룡들을 멸망시켰다

3. 그 결과 포유류들이 득세하고 그 포유류에서 진화한 인간들이

오랜후에 지구를 지배하고 현재에 이르렀다

여기서 우리는 한가지 무시무시한 가정을 해볼수있는 것이다

만약 운석이 몇시간 차이로 바다에 떨어졌다면?

바로 그렇다

비록 무시무시한 해일이 발생하여 연안에 있는 생물들은 큰 타격을 받았겠지만

운석과 지표면의 충돌로 인한 대량의 먼지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빙하기는 오지 않았을 것이며

대멸종 또한 없었을것이다

불과 몇시간 차이로 운석이 바다에 떨어졌다면..

현재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의 모습은

이런 모습이 아니라

아직도 이런 모습일수도 있다는거 ㄷㄷㄷㄷ

고작 몇시간의 차이가 만들어낸 엄청난 나비효과

참으로 운명이란 놀랍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