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계의 고트 이창호는
실력 만큼이나
훌륭한 인품으로 유명한데
겸손한 성품 진중한 언변 타고난 배려
그리고 타고난 금수저 출신에서
나오는 후한 씀씀이 등등 으로
(바둑은 보통 세계대회가 열리면 주최측에서
기사들에게 숙소 및 여비를 제공하는데
이창호는 받은 여비를
자신과 같이 온 한국기원 관계자나 기자들에게
식사비로 쓰시라고 주는 것 으로 유명함)
선후배 기사 및 한국기원 관계자
바둑기자나 바둑방송 관계자 등등
바둑으로 밥 먹고 사는 모든 사람들 중 에
그를 욕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
하지만 그런 그도 못 참고
자신의 자전적 에세이 ‘부득탐승’ 에서
스승 조훈현의 매너에 대해서 지적한다
이세돌이 저렇게 적었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이창호의 평소 성품을 생각해보면
스승에 대한 저 정도 비판은
‘거 ㅆㅂ 진짜 ㅈ같아서 같이 바둑두기 싫었는데
스승이라 말도 못 하고 ㅈㄴ 짜증났음’
정도의 극딜로 생각하면 되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