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미국 교도소에서 진행 중인 유기견, 유기묘 프로그램의 정체

동물권 증진을 위해 미국이 국가차원에서 시도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감옥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한 유기견, 유기묘 프로그램이다.

실제 미국 36개주에 있는 159개의 교도소에서는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물보호소와 연계해 안락사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데려왔다.

이후 수감자들이 직접 이 동물들을 돌보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진행 방식도 체계적으로 잡혀있다.

우선 보호소에서 단순 동물들만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교도소 내에서 동물들에게 필요한 장비와 물건들을 지원받는다.

또한 교도소 내 도서관에는 유기견과 유기묘들을 잘 케어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서적들을 비치해 수감자들로 하여금 정확하게 동물들을 돌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동물들의 스트레스가 없어야 하기 때문에 교도소 내 충분한 공간을 활용해 개와 고양이가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했다.

수감자들의 반응도 상당히 좋다.

동물을 돌본 수감자 10명 중 8명이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꼈다고 대답했으며, 수감자 97%가 동물을 기름으로써 신뢰도와 유대감이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락사 위기에 처했던 동물들이 수감자들의 보호 속에 다시 사람의 사랑을 확인하고 나면, 이들은 다시 일반 가정집으로 입양된다. 그리고 수감자들은 다른 유기동물들을 돌보는 것으로 선순환이 되는 구조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서로에게 윈윈되는 정책” “우리나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