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 한 아파트 샤워기에서 쇠침에 쏟아져 나온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김포시와 현대건설, 입주민 등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지어진 김포시 고촌읍의 한 아파트 내 욕실 수전에서 1cm 크기의 날카로운 쇠침이 쏟아졌다.
당시 샤워를 하던 한 입주민은 샤워헤드에 걸린 쇠침과 닿아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수도에서 나온 쇠침들은 욕실에 설치된 수전 연결 부위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쇠침으로 양치질을 하던 어른은 물론, 샤워를 하던 어린아이들까지 자칫 큰 사고를 당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한 입주민은 “입주 이후 이곳에서 여러 차례 아이를 샤워시키고 수돗물로 요리까지 했는데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누구한테 책임을 물어야 하느냐”라며 “단순한 이물질이면 그냥 넘어가겠는데 이거는 사실상 흉기다. 필터 샤워헤드와 필터 수전을 설치하지 않으면 물을 사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시공사는 입주민의 피해 민원 접수 후 납품사를 불러 사안을 확인하고 전수조사를 진행한 뒤 후속 조치 마련에 나선 상태다. 또한 관할 지자체도 민원을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이 아파트는 천장 쓰레기 무단방치와 누수, 외벽 크랙 발생 등 종합 부실공사 논란에 휘말린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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