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한 청년이 UN에게 보낸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UN 뼈 때리는 미얀마 청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미얀마 청년의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 청년은 버려진 박스에다가 메시지를 작성해서 들고 있었다.
청년은 “70일 동안 고작 700명 죽었습니다. 천천히 하세요 UN. 우리는 아직 수백만명이 더 있으니까요”라는 말을 영어로 남겼다.
12일 (현지시각)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는 R2P(Responsibility to protect)라고 쓰인 머리띠를 두른 시위대가 세 손가락 경례를 하며 평화 시위가 일어났다.
여기서 R2P는 보호책임원칙으로 집단학살, 인종청소 등의 반인도적 범죄가 발생할 때 주권국가가 이를 막지 못하거나 인권유린을 자행하는 당사자일 경우 국제사회가 개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 9일 양곤 인근 바고 지역에서 군부의 무자비한 진압에 80여명이 목숨을 잃고 시신조차 제대로 거두지 못하게 되자 유엔 등 국제사회가 개입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한국 누리꾼들은 “용기 있다”, “응원합니다 미얀마”, “유엔이 하루 빨리 개입했으면 좋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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