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휘순이 슬픈 가정사를 공개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EBS1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이하 파란만장)에서는 치매, 트라우마와 해리성 기억상실증과 관련된 사연들이 소개됐다.
이날 게스트로 나온 박휘순은 친정어머니와 시아버지가 치매를 앓았다는 한 사연의 이야기를 접하고 지난해 아버지가 치매 판정을 받았던 일을 고백했다.
박휘순은 “남의 일 같지 않다. 작년 봄 저희 아버지도 치매 판정을 받으셨따. 어느 날 집에 가보니 아버지가 치매로 입원을 해 계셨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들이 걱정할까 봐 알리지 않고 아픈 얘기를 하지 않으셨다. 병원에 계신 아버지와 대화를 나눴는데 많이 기력이 없으셨고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셨다.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심각하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아들로서 용돈을 드린 적은 많았지만 한 번도 칭찬과 웃음을 드린 적이 없었다”라며 “내가 중요한 것을 잊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표했다.
박휘순은 “아버지가 많이 늙어 계시더라. 많이 아프시고. 아들이 좀 잘돼서 이제 부모님과 여행도 다니고 하려니까 부모님이 아프시고 병이 오셔서 안타깝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그러면서 “그전에는 내가 왜 이걸 몰랐을까. 막상 그 순간이 닥치니까 후회되는 부분이 많아서 요즘은 많이 전화드리고 찾아뵌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휘순은 지난해 5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버지의 투병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두 달 전 아버지는 갑작스러운 치매 판정으로 입원하셨고 병원 두 곳을 옮기시며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계셨다”라고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박휘순 인스타그램, EBS1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