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에너지드링크를 6캔씩 마신 남성의 혀가 녹아내렸다.
아시아 지역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다는 호주 남성 댄 로얄스는 페이스북 그룹 Get It Off Your Heart에 글을 올려 에너지드링크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나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늘 에너지가 부족한 느낌을 받았고 적어도 5~6잔의 에너지드링크를 매일 마셔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혀가 벗겨지고 물집이 잡혀 병원을 찾았고 의사에게 에너지드링크의 화학물질 때문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로얄스는 자신이 흡연자지만 담배보다는 에너지드링크가 혀에 더 큰 손상을 입힌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매일 수시로 양치를 하는 등 구강 건강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 다른 원인을 생각할 수 없었다고.
로얄스를 치료한 치과전문의는 “에너지드링크에 함유된 최대 58그램의 설탕과 아미노산, 비타민B 등 화학물질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치과의사들은 에너지드링크에 함유된 설탕과 높은 산도가 구강건강에 해롭다는 경고를 했었다.
과거 세계보건기구는 에너지드링크의 당과 산 성분이 충치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자신의 실제 혀 사진을 공개하며 에너지드링크의 위험성을 경고한 로얄스는 “에너지드링크를 마시기 전 꼭 한 번 더 생각하라”며 “특히 나처럼 중독 증상을 보인다면 내 사진을 보고 경각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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