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마담은 어떻게 여대생들을 ‘술집 여자’로 만들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술집 마담이 여대생 술집여자 만드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친한 술집 마담에게 들은 실화라며 이야기를 시작한 글쓴이. 글쓴이와 친한 술집 마담의 룸살롱에는 대부분 전, 현직 대학생들이 많았다고 한다.
왜 대학생이 많았는지 궁금했던 글쓴이는 마담과 밥을 먹으며 물어봤고, 그러자 마담이 자세히 알려주었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그곳에서 일하는 아가씨들에게 친구를 데려와 놀아도 된다는 식으로 말을 꺼낸다고 한다.
룸살롱은 낮에 손님도 없고 룸을 쓸 일도 없는 데다가 노래방 기계도 있고 음식도 있어 친구들끼리 놀기에는 좋은 곳이라고 한다.
그렇게 그곳에서 일하는 아가씨들이 친구를 몇 명 데려오는데, 처음에는 거부감을 갖다가도 마담이 안주도 맛있는 거 가져다 주고 같이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여대생 친구들 입장에서는 마담이 술집에 나오라고 권유하거나 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으니 이후에는 술집 놀러 가는 것에 거부감도 없어지고 마담과도 많이 친해진다고 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어느 날 마담이 아가씨 한 명이 펑크가 났다면서 여대생 친구에게 한번만 가서 앉아달라고 사정을 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마담은 여대생에게 “그냥 앉아만 있으면 되고, 손님이 못되게 굴면 나와도 돼”라며 사정사정을 하고 그러면 결국 그 여대생은 한번 들어가서 앉게 된다고 한다.
그 때 그 룸의 손님은 룸살롱에서 가장 알아주는 매너손님으로, 여자에게 터치도 안하고 조용하고 술만 먹고 가는 타입이라고 한다.
일부러 그런 손님 옆에 앉히는 것이다. 그리고 손님들에게도 “얘는 아가씨가 아니라 잠깐 들린애니까 심하게 하면 안됩니다”라고 말해준다고 한다.
그리고 손님이 나가면 마담이 고맙다고 10~20만원 돈을 쥐어준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여대생 입장에서는 그냥 한두시간 앉아있다가 오는데, 몇십만원의 용돈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 후로 마담이 급하다며 여대생을 찾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게 되고, 여대생 스스로도 힘들지 않고 거부감도 없어지고 용돈도 생기게 되니 점점 룸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어지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 마담은 여대생에게 여름방학 이용해 2달만 일하고 그 돈으로 학교를 다니는 게 어떻겠냐고 유혹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여대생에게 “넌 술집여자가 아니다” “넌 잠깐만 나오는거다”고 자주 말해줘서 자기 스스로 술집여자라고 인식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전업으로 하게 되면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돈이 잘 모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면 그때 마담과 술집 언니들이 2차를 나가보는 게 어떻겠냐고 얘기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그냥 나오면 한 학기 등록금밖에 못 벌지만, 2차 뛰면서 다니면 대학 내내 등록금 걱정할 필요 없다면서.
그렇게 2차를 나가게 되면 점점 2차도 매번 나가게 되고, 술집 생활을 제대로 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여대생들은 대부분 방학이 끝나고 나서도 학교를 나가지 않고, 술집을 다닌다고 한다. 그 동안 쓰던 씀씀이를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술집에서 일하는 동안 마담이 명품만 사주고, 명품만 입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명품에 익숙해질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마담은 그래서 아직까지 술집에는 자신이 술집여자인지 인식을 못하고, 평범한 대학생으로 알고 있는 술집 여자들이 매우 많다고 전했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냥 알아서 돈 벌려고 찾아가는 애들도 많지 않나” “원래 사람 끼리끼리 만나니…” “이런 경우도 있긴 하다던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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