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썰) 어느 누리꾼의 알바시절 기억에 남는 진상손님들

자신이 지금껏 아르바이트를한 곳에서 만난 진상 손님을 정리한 글이 화제다.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글을 감상해보자.

▼알바시절 기억에 남는 손님들(극장/카페)

갠적으로 이상한 손님은 프렌차이즈 규모가 클 수록 더 많은 것 같음.

피씨방<카페<편의점<극장<리조트 순으로 진상 많이봄 개인차는 있겠지만

큰 브랜드 일수록 얘넨 이미지가 있어서 웬만함 다해준다는 생각때문인 듯.

무튼 시작합니다.

극장

1. 맨날 오시던 할머니

수급자한테 나오는 카드에 보통 3만원 이상나옴 할머니는 그때 당시 실버할인이라 한 편 4000원이셨음.

그래서 한달에 6편 정도는 공짜로 가능했는데 내 기억에 이 할머니 한 달에 10번은 넘게 공짜로 봤었음.

할머니 특징은 10시쯤 오셔서 한국영화중에 아무거나 보심

어느날은 설국열차를 달라고 하셨는데 왠지 할머니 한글 못읽을 것 같아서

자막나오는 영화인데 괜찮으세요?물었더니 괜찮다고함

걱정돼서 밑에 글씨로 나오는건데 괜찮으세요? 또 물었는데 괜찮으니 달라고 하심

영화시작하고 15분인가있다가

미친년이 나한테 외국영화를 팔았다며 로비한가운데서 소리소리 지르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더테러라이브였나 무튼 다른 한국영화로 바꿔드림

2. 피해의식 개쩌는 아줌마

극장 오픈시간이 보통 첫 영화시작 30분전 정도임

어느날 출근해보니 아주머니가 비상계단에서 대기타고 계심

보자마자 첫영화가있는데 왜 아직도 문을 안여냐고 지랄지랄함.

컴터키고 돈세고있는데 계속 앞에서 기다림 프로그램 키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걸려서

아무것도 안하고있는데 계속 기다리니까 뻘쭘해서 고객님이 마수걸이시네여 ^^하고 말 붙여봄

뭐요? 하길래 마수걸이라는 말을 모르나? 하고 생각했는데

첫손님이 여자라서 재수없어요? 하면서 째려봄

진짜 이런반응 나올지 생각도 못했어서 너무 당황했고 잊혀지지가 않음

3. 화이

청소년 관람불가는 말 그대로 관람불가임 보호자가 와도 안 됨.

여진구 때문인지 화이보겠다고 찾아온 학생들이 많았음

어떤 아주머니가 자기가 보호자라고 같이 본다고 함

보호자 동반하셔도 안된다고 하니까

내자식 내가 괜찮다는데 왜 니가 안된다는거야 라고 함

다행히 더 우기진 않고 저러고 갔는데 여진구만보면 화이 떠오르고 화이 떠오르면 저아줌마 떠오름

카페

1. 이름 불러주던 손님

나랑 같이 알바하던 애들이 다 이름이 특이했음

나는 이름이 중성적이면서 만화에 자주 나오는 이름이고

같이 일하는 애들 둘은 청순청순해 보이고 예쁜 이름이였는데

단골인데 올때마다 우리 이름보고 주문하는애가 있었음

빛나씨 아메리카노주세요 이런식으로

명찰위치가 가슴이다보니 알바생애들은 엄청 불쾌해 했었음

나는 그런걸 떠나서 그냥 기억에 남음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는 처음이였으니까

2. 메뉴얼대로 했다가 털린 경우

진짜 더운 여름이였음. 지금생각하니 내가 잘못 한 것 같기도함.

어르신 한분이 들어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함

아메리카노는 아이스로 준비해드릴까요?
라고하니까

그럼 아이스지 내가 이날씨에 뜨거운 거 먹게 생겼어? 너 또라이야? 하고 화냄

난 괜찮았는데 오히려 사장님이 많이 놀랬니? 하면서 물어봄

당시엔 미친놈이 다있네 하고 말았는데 쓰다보니 내가 잘못한것 같기도함 정말 더웠었음

요즘 백수생활해서 그런지 알바하던때가 자꾸 떠올라서 써봤어여 ㅎㅎ

출처 – 개드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