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하다가 고딩들에게 맞아 신고했더니 경찰이 한 말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폭행 피해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가해자들은 미성년자들. 그들이 단체로 몰려와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한 이유는 단지 신분증때문이었다.

지난 10일, 경기도 여주시 한 편의점 내에 설치된 CCTV 화면이다.

당시 근무중이었던 아르바이트생 A씨는 “얼굴을 봤는데 완전 신분증과 정반대인 상황이었죠. 경찰에 전화해 와서 확인 좀 부탁드린다고 했는데..”라며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생각치도 못한 태도를 보였다. 직접 출동해서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

그리고 사건은 이후에 발생했다. 한 학생이 신분증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A씨에게 욕설을 퍼부었고 A씨는 그냥 가라고 말했다고. 이 과정에서 미성년자는 A씨 얼굴을 폭행했고 이 상황에서도 어떻게서든 증거를 남기겠다는 마음으로 CCTV쪽으로 그들을 유인했다.

결국 A씨는 얼굴 뼈 함몰 등 전치 6주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알 수 없는 상황이 펼쳐졌다.

원격 CCTV로 편의점 내부를 보고 있던 편의점 점주는 아르바이트생이 폭행을 당하자 경찰에 신고했고 그제서야 출동한 경찰은 A씨와 고등학생들을 쌍방폭행으로 입건했다는 것.

아르바이트생 A씨는 그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전치 6주라는 얼굴 부상과 큰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었다.

도와달라고 요청했지만 A씨의 손을 매정하게 뿌리쳐버린 경찰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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