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 위, 달려오는 차 소리에 놀라 넘어져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새끼 사슴 한마리를 본다면,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

미국 워싱턴 주, 제시 라슨이라는 여성은 일터로 향하던 중이었다. 평소 지나다니던 길로 운전하고 가던 중 도로 위에 두 마리의 사슴을 발견했다. 새끼와 어미로 보였다. 때문에 라슨은 그들이 안전하게 숲으로 가는 것을 위해 속도를 줄였다.

어미는 유유히 길을 지나 숲으로 향했지만 뒤따르던 새끼 사슴은 자동차 소리에 크게 놀랐는지 도로 위에 주저앉아 일어나지를 못하고 있었다.

이때, 라슨은 놀란 새끼를 위해 자동차 시동을 껐다. 그리고 새끼가 안정을 찾아 다시 일어나기를 바라던 중 숲으로 갔던 어미 사슴이 도로로 다시 돌아오는 것을 목격했다.

어미는 놀라 넘어져있는 새끼에게 천천히 다가가 얼굴을 갖다댔다. 무언가 속삭이거나 괜찮다고 쓰다듬어주는 모습이었다. 새끼는 그제서야 진정이 됐는지 다리를 덜덜 떨면서 일어났다.

이를 눈 앞에서 본 라슨은 “사슴들은 다시 도로 위를 걷기 시작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후, 어미와 새끼는 서로 나란히 도로 위를 걸으며 가던 길을 향했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운전자 배려가 너무 멋지다”, “얼마나 놀랐으면 주저앉을까ㅠㅠ”, “이런 감동적인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보다니..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운전자에 대한 찬사를 보였다.

인간의 작은 배려가 어쩌면 동물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화이다.

2018.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 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페이스북 ‘KIRO 7’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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