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가 딱 한번만 나타나 한국서 유일하게 시원한 지역

숨이 턱턱 막히는 폭염 날씨, 저녁에도 온도는 계속 높아 깊은 잠을 자기 참 어려운 요즘이다.

지난 4일, 평균 폭염 일수는 20.7일, 평균 열대야 일수는 10.3일로 지난 1994년에 기록했던 역대 1위(폭염 일수 20.9일, 열대야 일수 10.9일)뒤를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폭염 날씨는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단 한 곳, 유일하게 한 번의 열대야를 겪었다고 한다.

“경상남도 거창”

이 지역은 열대야로 잠 못이루는 다른 지역과 달리 밤이 되면 기온이 뚝 떨어져 깊은 잠을 청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경북 문경과 영주, 충남 천안, 전남 고흥, 충북 추풍령/제천은 열대야 일수가 2일-3일에 불과했다는 기록이 나와 많은 이들에게 부러움을 사고 있다.

낮 최고 기온은 다른 지역과 비슷해 폭염 날씨는 지속되었지만 유독 새벽에 기온이 크게 떨어졌는데 그 이유는 바로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형태라 복사냉각이 일어나면서 기온이 쉽게 내려간다. 주변 산지에서 냉기류가 분지 안쪽으로 내려오게 되고 이에 따라 기온이 낮아지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비도시화 지역인 이곳들은 낮 동안 뜨겁게 데워진 아스팔트 도로와 콘크리트 건물이 밤에 열을 방출하는 열섬효과도 발생하지 않아 밤사이 낮은 온도를 기록할 수 있었다.

이 소식을 접한 수많은 이들은 “저기로 휴가가고 싶다”, “제발 빨리 겨울왔으면”, “와…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18.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 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