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바지에 오줌 쌀 때까지 화장실 못 가게 한 교사의 변명

선생님이 수업 중 화장실을 가지 못하게 해 여중생은 교실에서 실례를 해야 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학생 딸을 둔 엄마 A씨의 사연이 올라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그의 딸 B양은 최근 반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오줌을 누는 실례를 했다고 한다. 이동 수업이 늦게 끝나 화장실에 들르지 못한 B양은 수업 중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말했지만 C선생님이 끝까지 막았기 때문.

고민 끝에 A씨는 정식으로 항의하지 않으면 C선생님이 아무 문제없이 이런 행동을 반복할 거라고 생각, 학교에 찾아가 항의하기로 결정했다.

가장 먼저 교장 선생님을 만난 A씨는 B양이 수업시간에 허락을 구한 것은 수업의 흐름이 끊어져서 거부했다 하더라도 자습 시간 마저 참으라고 하는 것은 심한 통제였다고 전했다.

B양이 화장실에 보내달라고 네 번이나 요청했는데 전부 묵살한 것은 학대라는 것이다.

이후 불려온 C선생님은 A씨에게 “원칙의 중요성을 보여주려 했을 뿐이다”며 “아이한테 창피를 줄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신은 기회를 줬는데 B양이 가지 않은 것이다”라고 변명했다. 그런데 C선생님이 준 기회라는 것은 황당한 것이었다.

과학 고등학교를 목표로 하고 있는 B양에게 C선생님은 화장실을 가면 규칙을 어긴 것이니 수업태도 점수를 최하점으로 주겠다고 말한 것.

B양은 화장실과 과학 성적 사이에서 갈등했고, 결국 교실에 남을 수 밖에 없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더 강하게 항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결국 그는 학교에서 해당 교사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교육청에 보고해 징계를 추진하겠다는 확약을 받고 돌아왔다고 한다.

실제 C선생님은 예전부터 수업시간에 자리를 비우지 못하게 하는 걸로 유명했다고.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확히 언제 나가는지 계속 전화하고 찾아가서 압박 넣어야 합니다” “학교점수 가지고 협박하는 게 선생임?” “교사가 진짜 어이없네” “제정신 아닌 꼰대들이 많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녕하시현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