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에서 방영중인 백종원의 골목식당
죽어가는 골목 식당을 살리자는 취지 하에 골목 식당 살리기 프로젝트를 보여주는데 백종원이 직접 해당 식당으로 찾아가 현장을 점검하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제시하는 패턴이다.
그러나 이번에 방송되었던 한 국숫집에서 백종원은 결국 포기하는 사태까지 이르게 된다.
멸치 국수 한 그릇에 5천원, 그러나 가격이 비싼만큼의 순이익이 거의 없다는데
이에 백종원은 “20인분 육수에 멸치 한 박스? 국수 원가가 3천원이라고? 잘 못 계산한거 아니야?” 라며 큰 의아함을 보이며 “멸치 한 박스로 20인분밖에 안 된다는 건 멸치에 대한 모욕이에요!”라고 말했다.
백종원의 말을 들은 국숫집 사장은 “너무 오래 끓이면 맛이 없어요”라고 되받아쳤고
백종원은 멸치 반박스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으나 국숫집 사장은 한박스를 다쓰는 것이 맛있다며 서로 의견차가 좁아지지않았다.
이에 서로의 레시피대로 만든 후, 지나가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맛 대결을 하기로 했다.
백종원이 이긴다면 멸치 반박스만 넣어 원가를 줄이는것에 따르겠다고 약속까지 한 국숫집 사장
결과는 백종원 승리, 심지어 백종원은 자신의 육수 비법을 1/10만 썼다고 한다.
그러나 대결 다음 날 걸려 온 전화.
“방송에서는 맛있다고 그랬는데 솔직히 저희가 원하는 맛도 아니고 좋은 쪽으로 생각을 해 보려고 그러는데…백종원씨 레시피대로 바꾸면 음식에 대한 신념이 깨져요”
결과를 수긍하지 못하는 국숫집에 무슨 일인이지 이야기를 들어보려 다시 찾아간 백종원.
비빔 국수나 덮밥 종류의 메뉴를 더 만들어야할 것 같다는 국숫집 사장,
무슨 덮밥을 하고 싶냐는 백종원의 물음에 들려오는 답은 어이가 없었다.
백종원보고 덮밥 메뉴를 알려달라고 요구하는 국숫집 사장.
다시 뽑은 원가도 3천원이 넘는다는 말에 백종원은 “이런 엉터리 원가가 어딨어요”라며
“대결했을 때 내가 이기면 내 방식에 따르겠다고 약속했잖아요”라고 되물었더니
그때 백종원이 만든 멸치 국수 먹어봤을 때는 맛있다고 얘기했는데 사실은 맛이 없었다고 하는 국숫집 사장.
이에 백종원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그때 만든건 내 비법이 아니라 그냥 일반적으로 육수를 끊인 것 이라고 말했으나 국숫집 사장은 “대충 끓인 거잖아요 결국”이라며 말했다.
그러면 어떡하자는거냐는 백종원의 물음에 당당하게 백종원 레시피를 알려달라는 국숫집 사장의 대답
대결 결과에 끝까지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레시피를 달라는 도전자때문에 상처받고 도와주려는 의지 상실한 백종원.
끝까지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방식대로 하겠다는 이 국숫집은 18년동안 장사를 해도 오히려 빚만 남을 정도로 운영이 힘든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