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사장이 말하는 “극혐” 손님 TOP 20

현직 목욕탕 사장입니다.

자리싸움에 대한건 저도 이해 불가…

집사람에게듣는 목욕탕 여탕의 풍경은 상상을 불허할만큼 괴랄합니다.

뭐 물론 여자가보는 남탕 풍경도 마찬가지 겠지요

여탕의 기괴한 행위들 정리

1.

음식잔치

(잘된반찬 맛난 반찬되면 가져와서 오순도순 나눠먹습니다)

좋아보이고 정감 있어보이지만 처음 오는 손님은 기겁합니다. 주로 소규모 목욕탕에서 많이 그럽니다.

2.

먹을거 몸에 바르기

유통기한 지난 요구르트 우유 요플레 오이 계란 당신이 상상하는 모든걸 다 마사지 도구로 활용합니다.

그덕에 한달에 한번 방역안하면 바퀴가 들끓어요

3.

집안빨래 가져와서 하기

(요즘은 그래도 많이 줄어들었죠)

4.

샤워기 물로 때 불리기

( 온수 남들이 사용하는 탕물이 더럽다고 느껴서 그런다네요 30분을 그러고있지요 )

5.

속옷빨래 드라이기로 말리기

(여탕 헤어드라이기 비용이 대부분의 목욕탕에서 유료인 이유지요 무료로하면 이걸로 속옷을 말려서

드라이기가 1달에 하나씩 박살납니다)

6.

수건도난 (말할거도 없죠 그래도 많이 줄었습니다)

7.

때밀이 장사

보통 여탕의 세신 비용은 2만원 정도 합니다 약간의 마사지와 때밀이를 겸한 서비스 비용이지요

이 세신이 거의 쉴틈없이 일한다는사실 아시나요? 남탕세신 1명밀때 여탕세신은 장사안되는 목욕탕도 5명은

밀지요 남자보다 여자들이 돈은 잘써요

8.

바가지 커피

커피를 바가지로 마셔요

9.

머리풀고 탕에 들어가기 (긴머리 여자가 그러면 탕에 머리칼이 둥둥…)

10.

다 큰애 학교 안갔다고 우겨서 요금 적게내기 (항상 우리애는 어립니다 그쵸? 막 잘걷는애도 돌은 안지났죠?)

11.

목욕비용 깍기 ( 제 영업장은 4000원 받는데… 밥값도 안되는 목욕비는 왜그렇게들 깍으시나요 ㅠㅠ )

12.

옆집과 비교하기

(아마 자영업중에 시설비교를 상당히 많이 당하는 업종이라 생각합니다 대형 목욕탕은 모르겠지만

소규모 영업장들은 아주머니들끼리 파벌이 있어서 단체로 항의하고 비교당하며 시설개선 건의 요구도

합니다 ex. 짤순이 놔달라, 온탕물 싹갈아달라, 운동기구 놔달라… )

13.

동네 그룹

( 목욕탕 특성상 벌거벗은 만남이라그런지 그룹형성이 많이됩니다 그룹 두개가 부딫치기라도 하면

남탕싸움 저리가라죠 자리 싸움도 이 계열싸움에 일환이기도 합니다.)

14.

바구니 자리

( 자신의 바구니를 두는 고정자리에 남이두면 싸움 대판납니다. 물론 바구니대는 자리지정은 안되어있지요 )

15.

목욕탕내 장사

( 별거 다팔아요 소규모 영업장으로 내려가면 해산물도 팔기도합니다 심한경우는 낙지까지 파는걸 봤어요

근데 잘팔립니다 30분이면 매진!!! )

16.

제각각인 온도 구색

( 온탕 40도 고온탕 42도 맞추는데 온도 요구는 제각각)

17.

확대해석

( 샤워기 1개가 고장나면 샤워기가 많이 고장났다고하며 2개 고장이면 대부분 고장이라하고

3개고장나면쓸게 없다고 말합니다. )

18.

발주차 / 전화번호 안적은 주차 / 목욕시간 7시간

( 주차공간 작은 영업장에 주차라도 제대로 하던지 연락처라도 적던지 아니면 빨리 나가기라도 하던지..

그리고 목욕탕에 주차하고 왜 동네시장까지 갔다오시나여 겸사겸사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19.

글씨 안읽기

( 목욕탕 특성상 이용객 나이대가 있다보니 안내문구를 안읽습니다. 연중무휴 적어두면 “오늘쉰다고?”

“내일 사장님 부재로인해 이중주차시 차정리가 불가합니다” 라고 적으면 “내일 쉰다고?” )

20.

텃세

( 목욕탕은 이게 특히 심해요 고정 이용객들이 자주 안오는 손님들을 배척하는 현상이 상당히 일어납니다.

근데 이게 업주가 관여할수가 없어요 여자들싸움에 껴들면… 마누라 잔소리 저리가라입니다. )

고마운 여탕 손님

-> 자기물처럼 아끼고 물낭비하는 다른손님을 나무라주는 고마운손님(많습니다 낭비하는분들보다더)

-> 먹을걸 챙겨다주세요 본인들집에서 잘된 반찬 직접 재배한 작물 시골에서 보내온 먹거리

카운터에도 들려서 나눠주십니다.

-> 진심으로 걱정해주시는 손님들 잘못된시설 청소 지적등을 조용한 못소리로 남들이 들을까봐 소근소근

말해주는 분들도 많습니다.

-> 아직은 정이 있는 한국입니다. 목욕탕에 찌든얼굴로와서 밝게 웃는모습으로 나가는 손님을 볼땐

제 기분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손님을 기분좋게 해주는 직업이란것에 어느정도 자긍심도 가지고있지요

-> 그외에도 목욕탕 룰을 지키지 안는손님을 대신 응징해주는분들도 많습니다.


고딩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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