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을 너무 조금받은 고딩이 고민하는 이유..

이번에 고등학교 입학하게 된 학생입니다.

이번에 세뱃돈으로 4만원을 받았어요.

제가 살아온 17년의 생 중에서 가장 큰 액수의 돈을 받아서 정말 기뻤어요.

저는 이것도 굉장히 큰 액수고 정말 감사히 받았어요.

제꿈인 사진작가를 위해 카메라를 구입을 할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서 너무 좋았습니다.

근데 친구들한테 물어보니까 다 50이상은 받았더라구요.

자꾸 친구들이 얼마 받았냐고 그래서

대답 못하고 그냥 조금 받았다고 그랬는데

저는 아무렇지도 않을 줄 알았거든요.

근데 집에 와서 다시 받은 돈들을 보니까

너무 제가 사고싶었던 물품에는

택도없는 돈처럼 보이더라구요.

제가 정말 미쳤지 싶었어요.

감히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주신 돈을 이렇게 생각하다니..

보통 명절때 가면 거의 돈을 안받거나 만원씩 받았거든요.

저는 그리고 모든 친구들이 다 저처럼 받는 줄 알았어요.

근데 명절끝나고 친구들이 얼마 받았다고 자랑하고

각종 SNS에 돈짤올리는 분들을 보면서

좀 충격을 많이 받아왔었지만

저는 예전만해도 그래도

난 많이 받았다고 생각해오면서 별로 슬프지않았어요.

근데 이번이 졸업시즌이라

여태 제가 봐왔던 액수 중 상상 그이상의 액수도

많이 봐 왔고, 제 집안 형편에 대해 힘들었던것들이

생각나면서 속상했던 감정이 이번에 터진 것 같아요.

근데 저는 진짜 정신을 못차린 것 같아요. 원래 저희집이

가난하니까 저는 다 이해할 수 있었어요.

근데 이번에는 왜그런지 저도 모르겠어요.

할머니 할아버지께 너무 죄송해요.

저는 제가 돈때문에 이렇게 무식한 사람이 되는게

너무 무섭고 부모님께 너무 죄송해요.

제가 남들보다 받는 돈이 더 적다고해서

저는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를 미워한적이

절대로 없거든요. 저를 위해서 주시는 선물들을 받을때

그 행복감은 남들에게 전혀 뒤쳐지지 않을만큼

정말로 행복하게 받았어요.

저는 그냥 저를 계속 생각해주시고

챙겨주시는것만으로도 만족해요

근데 오늘따라 왜이러는지 진짜…

머리랑 마음이 따로 노는 느낌이에요

제가 남들보다 더 안좋은 상황에 처해있더라도

사소한일에도 더 행복하자 더 기뻐하자가 제 목표인데

이 목표에 금이 계속 가버리는 것 같아요.

지금 제가 너무 미워요. 이 글을 보시는 모든 여러분들

부탁입니다. 제발 제가 정신차리게끔 한마디만 해주세요.

저는 이런 사람이 되고싶지 않아요.

모든것에 감사하며 또 감사하는 제가 되고싶어요.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고딩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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