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있음★ “커플링” 그뤠잇하게 맞추는 TIP

두달전부터 여자친구와 두번째 커플링을 계획하고 있었고, 가기 전에 예습 해 가시면 많은 도움 되실거라 생각해 후기글 작성합니다.

흔히들 아시는것처럼 종로 3가에는 귀금속거리가 있고, 예물을 하러 보통 많이 가시죠.

귀금속이라는게 참 단순한것이 너도 나도 금은방도 우리 모두 시세를 알 수 있다는점입니다.

휴대폰과 비교해 엄청나게 단순한 마진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금값+세공비)

1.왜 종로까지 가느냐?

이유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많은 디자인을 한번에 보기 위해서, 그리고 저렴한 가격을 위해서.

청담,강남 등 유명 예물브랜드에서 신제품을 내는 경우 1주일 이내에 유사한 디자인이 종로 전체에 깔립니다.

귀금속 트랜드에 가장 민감한 곳이며 가장 짧은 동선으로 엄청나게 많은 반지를 한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종로의 귀금속가게는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져있습니다.

1)입구는 하나이나 그 안에 여러 판매처가 있는 금은방.

휴대폰 대리점과 같이 생겼습니다.

2)프라이빗한 매장

전자의 경우 매장 자체에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없지만 저렴한 가격과 엄청나게 많은 디자인을 한번에 볼 수 있습니다.

마감이 좋지 않거나 반지의 속이 비어있는 형태가 많습니다.

후자의 경우 고급스러운 매장과 그 매장의 특색있는 반지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피 디자인이지만 변형을 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감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나는 전자가 좋아 후자가 좋아 이렇게 딱 정해놓는것이 아닌 전자와 후자를 섞어 돌아다녀보셔야 시세파악에도 용이하고 반지디자인 또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2. 반지의 마진구조

처음에도 말씀드렸듯이 반지의 마진구조는 매우 심플합니다.

판매가격 – (금의 중량*금시세) = 세공비

스크롤 빨라지시겠지만 집중해서 한번 보시면 이해 바로 가실겁니다.

100만원짜리 반지가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반지의 중량은 4돈입니다.

금 한돈은 3.75g입니다.

2월 6일 현재 18k 금시세는 169,290원이므로

100만원 – (169,290*4) = 32만 2천원

32만원이 매장에서 얻는 마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마진을 보통 세공비라고 합니다.

세공비의 경우 적정선은 반지 하나당 10-13만원정도 잡으시면됩니다.

(다이아 반지가 아닌 이상)

이 반지가 너무 마음에 든다, 퀄리티가 좋다 해도 개당 15만원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미니골X,로이X 같은 경우 마진 계산을 해보면 개당 20만원이 넘는 세공비를 받고 있다는걸 알 수 있죠

금은방에서 깎을 수 있는 가격은 모두 세공비에서 빠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 실전

금은방에 들어갑니다.

커플링.혹은 예물,팔찌 또는 목걸이를 하러 왔다고 얘기를 한 후

간단한 상담을 진행합니다. 보통 커피나 녹차 등 마실걸 내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들어가면서 따뜻한거 있나요? 시원한거 있나요? 하면서 여유를 부리는것도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원하는 반지 디자인이 있는지를 물어본 후

반지가 들어있는 상자를 5-10개 가져오십니다.

이상형 월드컵을 하듯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3-5개 정도 고릅니다.

그 중 최종적으로 1개에서 2개 정도 반지를 정하고 마음에 드는 반지에 대한 견적을 냅니다. (이때 14k,18k를 정해야 함)

이때 휴대폰의 할부원금 물어보는것처럼 금은방에서 호갱을 피하게 되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실중량이 얼마나 되나요?

하고 꼭 물어보셔야합니다.

반지의 무게를 잴 때 금은방에서 가지고 있는 반지 샘플로 무게를 재게 되죠?

실중량이란 샘플의 무게가 아닌 내가 반지를 구매했을때 그 반지의 무게를 말합니다.

보통 눈탱이를 칠 때 이렇게 칩니다.

-이 반지 중량이 얼마나 되나요?

세돈 조금 넘어요~

-실중량이 어떻게 되나요?

반지를 실제로 제작해봐야 알겠지만~ 세돈 보다 조금안되거나 많이 빠지면 두돈반 정도 나와요.

이런식으로 두루뭉실하게 대답을 하십니다.

실중량에 대한 언급을 안하게 되면 무조건 눈탱이 맞는 구조입니다.

이해가 가셨나요? 반지를 살때는 3돈이였지만 반지를 수령하니 띠용? 2.2돈이네? 이런 경우가 발생합니다.

마음에 드는 반지 찾고, 열심히 가격네고해서 기분좋게 수령했으나

반돈에서 많게는 한돈까지 손해를 볼 수 있다는겁니다. (18k의 경우 10-18만원 정도 손해)

실중량에 대해 물어보더라도, 몇돈인지 정확히 물어보시는게 좋습니다.

예를들어 반지가 3.2돈 (3돈 2푼이라고 읽습니다.) 이라고 한다면

금 한돈 기준 중량 3.75*3.2돈을 곱하면 12죠?

이 금의 중량은 12g입니다.

이런식으로 정확한 금 중량을 알고 계셔야지 호갱을 안 당 할 수있습니다.

이거 실중량 몇인가요?

2돈 3푼정도 나와요

2.3*3.75

이거 실중량 얼마나 될까요?

1돈 5푼입니다.

1.5*3.75 하시면 됩니다.

문제는 보통 이렇게 정확하게 알려주시는 경우가 드물다는것입니다.

저울을 안보이게 가리기도 하고.. 반지도 그냥 그저 그렇고 중량 또한 두루뭉실하게 대답하고 실중량 또한 두루뭉실하게 대답한다? 바로 나오시면 됩니다.

혹여 반지가 너무 마음에 드는데 중량을 안알려주려 한다.

하게 되면 계약서에 명시를 하면 됩니다.

기준중량 3.2돈 이런식으로 계약서에 명시를 하게 되면 반지를 수령한 후에 반지에서 빠지는 무게에 대한 차액을 시세로 계산하여 환불 받을 수 있습니다.

금은방에서 구매하실때 계약서에 무조건 명시를 해야합니다.

긴가민가 하다고 해서,민망하다고 해서 계약서에 기재를 안해두면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합니다.

보통 70만원을 불러서 그 중 세공비가 30만원정도라면 55만원까지는 깎을 수 있습니다.

세공비가 너무 비싸다. 내 기준 마진이 너무 과하신것 같다. 이게 현금가예요?

이런식으로 직설적으로 얘기해야 협상이 빨리 진행됩니다.

왜냐하면 서로 가격에 대한 정보를 다 오픈하고 있기 때문이죠 돌려서 얘기해봤자 깎아주지 않습니다.

+ 금 시세 부가세 포함하지 않은 가격입니다. 즉 현금가로 생각하시면 돼요

4.가게

가게를 어디로 가야하는지가 가장 궁금하시겠죠?

금은방을 알아보시는 분들이 보통 어디에서 찾아보시냐? 뽐X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그들은 디매인들과 같이 최저가 구매를 원하기 때문이죠.

나이대도 결혼적령기 혹은 기혼자,예비신랑 신부들이 많기 때문에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냄새가 좀 나지 않나요?

맞습니다. 바로 수상한 후기가 가장 많은곳입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인위적으로 작성된 수상한 후기라 할지라도 후기가 많은곳으로 가는게 좋습니다.

(물론 샵에서 구매하지도 않았는데 구매한것처럼 조작한 후기들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생각합니다.)

이유가 뭐냐하시겠죠?

금은방에 가면 보통 알게 된 경로를 물어보게 됩니다.

상담을 대기하는 동안 예산대,원하는 제품등을 작성케 하는곳도 있습니다.

설문지를 보면

1.지인 2.인터넷 3.블로그 4.카페 5.기타

이런식으로 있죠? 이 때 뽐X,레X테라X 등 커뮤니티를 보고 오셨다고 하면 기본적으로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를 보고 왔다 -> 예물 혹은 커플링을 미리 알아보고 왔다. -> 최저가를 원한다 순으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왜 뽐X,레몬X라X,파XX룸 에 올리느냐? 그것은 바로 금은방의 마케팅이 있기 때문입니다.

블로그,카페,인터넷 등 인터넷에 후기를 올리게 되면 금은방에서 현금으로 3만원 깎아주던, 은 목걸이를 사은품으로 주던 그런식으로 제안을 하게 됩니다.

사은품을 받기 위해 인위적으로 후기를 작성하였지만?

결국은 실제로 구매를 한 고객이다!

이러한 후기글을 어떻게 구분하는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매장의 전면,매장 내부,상담하는 모습 등

반지와 무관한 매장 사진이 3장이상 들어가 있는 게시글의 경우 순수 후기가 아닌 사은품을 받기 위한 후기로 보시면 됩니다.

물론 아닌경우도 있으시겠지만.. 보통 금은방이나 쥬얼리샵의 경우

매장내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반지 디자인 유출 때문에) 이러한 분위기에서

내가 실 구매를 안했는데도 매장내부 사진을 찍는다? 그건 말이 안되는 상황이죠.

저도 계약도 하고 계약금도 걸고 왔지만

제가 맞춘 반지사진을 직접 찍지는 못했고 이번주 목요일까지 반지 이미지 컷 이메일로 보내준다 하네요.

5.정리

1.실중량 계산을 꼭해야한다.

2.발품파는 만큼 좋고 싼 물건을 살 수 있다.

3.계약서에 무조건 명시해라. 두루뭉실 애매모호는 최악의 경우를 불러온다.

종로3가 쥬얼리샵은

ㄷㄷ,ㅇㅅㅈㅇㄹ,ㄹㅈㅈㅇㄹ,ㄷㅎㅈㅇㄹ 등 구글링 조금만 해보시면 어디가 있나 아실 수 있을겁니다.

광고글로 오해받고 싶진 않기 때문에 따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4.67돈 세공비 33만원 주고

118만원 -> 105만원에 맞추고 왔습니다.

긴글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딩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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