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요 여름에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수련회를 갔거든요
막 바닷가에서도 재밌게 놀고 밤에 친구들과도 재밌게 놀았어요
근데 그 다음날 또 바닷가를 놀러간다고 했는데
실수로 속옷을 담은 봉투를 깜박하고 가방에 안 넣고 온 거예요
같이 갔던 친구한테 애기해서 속옷 좀 빌려달라고 했는데
친구가 자기도 속옷 많이 안챙겨왔다고
그냥 저보러 속옷 없이 위에 옷만 입고 놀면 되지 않냐고 그러는거예요
친구 말 듣고 보니 진짜 속옷 굳이 안 입고 놀아도 문제 없겠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검정색 티에다 청핫팬츠 입고 바닷가 가서 놀았어요
근데 중학교 오빠들이 저 모래찜질 시켜준다고 누으랬어요
근데 그 오빠들 다 못 생겨서 그냥 하기 싫다고 했는데 나중에 잘생긴 오빠도 있는 거예요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누워있었더니 오빠들이 막 모래로 덮어주기 시작했어요
근데 오빠들이 저 팔이랑 가슴이랑 배까지만 모래 덮고 밑에는 안 덮는거예요
그래서 왜 밑에는 안 해주냐고 했더니 원래 저같이 성장기 있는 애들은
발에 모래 덮으면 키가 안 자랄 수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냥 오빠들이 덮어주는 데로 그냥 있었거든요
근데 되게 친절하게 얼굴 타지 않게 모자로 덮어주고,
목마르다고 하면 물 갔다주고 너무 좋았어요
나중엔 오빠들이랑 저 모래찜질한거 단체사진도 찍고 막 재밌었어요
근데 오빠들이 자기들 화장실 갔다온다고 잠깐 있으라고 하고 갔는데
한참 기다려도 안 오는거예요.
그러다가 제 친구가 바닷가에서 놀다가 저 보러 왔는데
절 보더니 깜짝 놀래는 거예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친구가 급하게 제 다리쪽으로 오더니 제 바지 지퍼를 올려주는 거예요
너 바지 지퍼 반이상 열려 있었어 몰랐어?
너 팬티 안 입은거랑 거기 다 보이고 있었다고 그러는거예요
저 완전 충격 받아서 울고 제 친구 막 달래주고 그랬거든요
그 오빠들 다 봤겠죠?
그 다음부터 창피해서 오빠들 주변에도 못 가겠어요ㅠㅠ 교회도 수련회 이후로 못 나가고 있어요..
근데 전 그 잘생긴 오빠 보고 싶어서 교회 가고 싶은데…
친구는 괜찮다고 그럴수도 있는거 아니냐며 그냥 나오라는데.. 너무 창피해서 못 나가겠어요
어떻게 하면 이 창피한 마음을 없앨 수 있을까요..?ㅠㅠ
고딩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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