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 배경을 소개할게
난 어렸을 때 ㅈㄴ비참하게 살았음
친구들 3명인데 다 같은 아파트 단지 살고
나는 그 아파트에서 내려다 보이는 판자촌에 20년된 주택에 살았음
수준차이 ㅈㄴ 났음
[1]
그러다가 그릇 페이지가 나왔는데
가격이 ㅈㄴ비싼 그릇들이었음
내가 너무 순진했기 때문에
그땐 기분이 좀 이상했지만
다들 하하하 웃는 분위기여서 나도 ㅂㅅ같이 따라 웃고 넘김ㅋㅋㅋㅋ;;;
[2]
담임ㅋㅋㅋ 우리집 오자마자 손수건으로 코 틀어막고
미간을 있는대로 찌푸림
내일 학교가서 들어보니까
우리집 갔다가 친구들 사는 아파트 갔는데
마지막 A네 집에서 저녁식사 하고 와인도 한잔 하고
엄청 화기애애하게 밤 늦게까지 놀았다더라
[3]
사생대회 가는 날이었음
부모님한테 말 안했기 때문에 도시락은 커녕 돈도 없었음
근데 다들 사복에 ㅈㄴ 멋내고옴ㅋㅋㅋ
나만 교복 입음..
나 가고나서 옆반 선생한테 쟤는 진짜 가난해서 집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듣기 싫어서 그냥 빠른 걸음으로 멀어졌음
[4]
급식시간 때
우리학교는 급식당번이 교실로 급식차 가져와서 나눠주는 시스템이었음
근데 반 애들은 이미 ㅈㄴ 맛없는 반찬이라 안먹는 걸로 분위기 잡혀서
밥 빨리받은 애들은 잔반통에 만두 다 버리고 있었음
ㅈㄹ 아깝당.. 생각하면서 난 탕수만두 쳐묵쳐묵 했음
또 반애들은 키득키득 웃으면서 수근거림..
먹는걸로 그러니까 ㅈㄴ 서러워서 눈물났는데
우는거 들키면 더 창피할 것 같아서 고개 푹 숙이고 그냥 먹었다
에휴 아직까지 생각난다 그 선생
체육복 얘기, 도둑으로 몰아간 얘기, 겨울에 복도 세워놓은 얘기 등등 진짜 끝도없음
고딩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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