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우리학교_클라스
평범한 남잔데 심각한 고민이 있어서
좀 물어볼게.
여자들 입장에서 진지하게 조언해주면
정말 고마울것 같아.
친구중에 여자들한테 따돌림을 당하는 여자애가 있어.
남자들은 그냥 무관심한 정도 느낌인 것 같아.
나도 그렇게 친한건 아니지만,
얘가 먼저 말거는 유일한 남자애가 나였어서
자꾸 마음이 쓰여.
예전에 수업중에 걔가 흘린걸 주워줬는데
그때 처음으로 고맙다는 말을 들었고,
얼마쯤 지나서 걔가 수학문제를
나한테 한 번 물어본 적이 있거든.
그래서 알려줬는데 점심시간에
그냥 소소한 먹을거리 사와서 고맙다며 준 적이 있었어.
#_우리학교_클라스
나도 그 마음이 고마워서 같이 먹으면서 얘기도 나누고 했거든.
그 이후로 가끔 얘기도 하면서 걷고 몇 번 그랬어.
그런데 이때쯤부터 일이 심각해졌어.
걔를 못살게 구는 여자애들 무리가 있는데
나랑 엮어서 얘를 심하게 놀리기 시작하는거야.
내가 주변에 있을때는
그나마 “오우~~~” 막 이렇게 놀리는거 있잖아?
이런 정도인데,
건너건너 들었는데,
내가 주변에 없으면 엄청 심하게 놀린다는거야.
원래는 포스트잍에 돼지그림 그려서
몰래 등에 붙여놓고 그랬다가,
나랑 친해진 다음부터는 걔
이름♡내 이름 이런거 써서 붙여놓기도 하고..
다른 여자애한테 들었는데,
“알면서 일부러 모르는척하고 oo이한테 문제같은거 물어보잖아 너~”
이러거나
자기가 남자한테 작업하는거 알려준다면서,
“문제 물어볼때 가슴을 닿게 해~”
라고 말하고 지들끼리 막 쳐웃는 이런식이라는거야.
#_우리학교_클라스
그래서 언제 한 번 걸려만 봐라 하고 벼르고 있었는데
결국 한번 보게 돼서 제대로 소리 질렀거든.
다 뒤지고 싶냐고 이런식으로.
(말이 심했던건 나도 아는데 어쩔 수 없었어)
그 순간에는 걔네들 다 꼬랑지 말고 입 다물었는데
나중에 걔네 무리가 아닌 다른 여자애가
나한테 와서 몰래 이런 말을 했어.
내가 이렇게 걜 감쌀수록,
쟤네 무리는 그 여자애를 더 심하게 괴롭힌다고.
학교에서는 그냥 안친한척 하고
학교 밖에서만 친하게 지내는게 그 여자애한테 좋을거라고.
내가 어떻게 하는게 옳은걸까…?
걍 개썅 마이웨이하고 학교에서도 잘해주고
가깝게 지내면서 최대한 지켜주는게 맞는걸까?
내가 이럴수록 괴롭히는게 더 심해진다 그랬는데,
그 여자애를 위해서 학교에서는
거리를 두고 안친한 척 하는게 맞는걸까?
이번년도에도 얘랑 같은 반이고
그 무리중 일부도 같은 반이라 마음이 답답해.
당사자는 후자를 원하고 있는데…잘 모르겠어.
저게 진심으로 원하는건지,
날 배려해서 억지로 저렇게 말하는건지 잘 모르겠어.
내가 어떻게 해야 되는걸까…조언좀 해주라.
-이건 내가 교실에서 소리지른 날 밤에 그 여자애가 보낸 톡 내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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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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