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이렇게 많이는 못먹는다고 반품을 해야겠다고 하셨는데
막내 여동생이 그걸 봄
“그냥 먹자! 내가 다 먹을게. 살 빼야 하는데 잘됐네~!”
마침 걔가 다이어트 한다고
거실 바닥에 매트깔고 요가하고 ㅈㄹ할때라 엄마도 그냥
“그래라”
하심
동생은 감자 한박스를 뜯어서 바로 씻고 찌기 시작했고
오랜만에 감자 삶는 냄새에 나도 마음이 동했지
어느날 밤이었음
밤에 갑자기 맥주가 떙겨서
마트에서 맥주 한다발이랑 닭을 2마리 사왔음
모두가 맛있게 먹고 있는데 동생만은 먹지않음
쳐다볼 뿐
난 놀랐음.
얘는 진짜 맥주랑 치킨만 보면 정신이 없는 애임
특히 나랑 똑같이 아사히를 좋아함!
예전에 도박묵시록 카이지 같이 볼 때 친치로 편에서
카이지가 아사히 맥주 쳐먹는거 보고 같이 매료되서
새벽에 편의점 달려가서 아사히 5캔 쳐먹던 애임
그런애가 치킨을 거부하다니
…..
그거 보고 이년이 마음을 독하게 먹었구나 생각함
한숨 쉬더니 그냥 자러 들어감.
또 다른날에는 내가 밤에 컴퓨터를 하다가
배가고파서 주방으로 갔는데
솥에 찐 감자가 수북하게 쌓여있는 거임ㅋㅋㅋ
감자나 먹자 하고 두개정도 접시에 덜어서 방으로 가는데
그러기를 1달째
감자는 1박스 밖에 안남음
무심코 감자 다이어트 시작 전 동생 모습과 지금을 비교해보니
살이 엄청나게 빠짐
물어보니 9kg이나 빠졌다고 함
맨날 55~56 왔다갔다 하는 애였음..
키는 164임..
동생은 불판에 있는 고기들을 물끄러미 보고
과도를 들더니 찐감자를 자르기 시작함ㅋㅋㅋ
그리고 불판에 구움
뭐 이런 ㄸㄹㅇ가 다있나 라고 생각했는데
기름에 먹음직스럽게 구워진 감자를 한 입 베어 물더니 갑자기 눈이 커짐ㅋㅋㅋㅋㅋㅋㅋㅋ
입맛에 잘 맞는건지 정신이 나간건지 모르겟는데
확실한건 감자 귀신이 붙은게 분명함
그래서 오늘 퇴근하고 마트 들려서 치킨스탁인지 뭔지 사가야함.
감자에 정신 나간뇬임ㅋㅋㅋ
고딩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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