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잡대보다 더한 “고등학교 똥군기”를 고발합니다

울 고등학교에 있는 동아리

똥군기가 ㄹㅇ루 어이가 없어서 글 써볼게.

안녕 난 특성화고 재학중인 고1이야

특성화고는 자격증이 중요하잖아

그래서 학기 초반에 자격증을 딸 수 있게 도와준다는 상설 동아리에

면접을 보고 운좋게 가입하게 되었어.

내가 동아리 면접 썰을 대충 풀면

거기에서 면접이랑 상관 없는 장기 자랑을 하라고 함 ㅋㅋㅋ

그래서 난 붙여주면 하겠다고 함

그랬더니 진짜 붙이고 장기자랑을 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십명의 언니 오빠들 앞에서 장기자랑을 강제로 시킴 ㅠㅠ

이 때 알아챘어야 했는데 과거의 나년 반성하자ㅠ

일단 발단임

합격한 동아리 부원들을 동아리 실로 부름

난 기대에 차서 뛰어감

근데 날 반겨주는 건 알수없는 이름들과

생일과 전번 이었음

그리고는 외우라고 하더라 나니?..나..난데스까..

난 당황타서 어버버 거림

그 사이 제비를 뽑으라 함

얼떨떨한 상태로 제비를 뽑았더니

또 누군지 모르는 이름이 적혀있슴

직속선배 언니라함.

여기서 직속선배란 표면상으로는 서로 돕고 학교 생활 적응 잘하게 도와주는 거임

그러나 7개월동안 동아리에 찌들어진 나는 이렇게 정의 내리겠슴

ATM 현금 인출기 ㅋㅎ

동아리 전통이라고 하는게 있는데

그게 바로 선물 상납임

직속선배 2명한테는 2만원 상당의 선물을 줘야하고

나머지 10명의 언니들에겐 5천원씩 개인 선물을 해야함

물론 편지는 보너스~♡ 이게 실화인가?..

돈 없어서 매점도 못가는 나에겐 그것은 크나큰 충격으로 다가왔음.

글고 선배들 생일은 우리가 챙겨주지만 ㅋㅋㅋㅋ

내 생일 땐 메세지조차 없었음

자괴감 오졌다 ㄹㅇ

글고 인사하는 거로도 엄청 뭐라고 함

인사는 못보면 못할 수도 있는거 아님?

근데 이거 가지고 선배가 갈구는 거임..

2학년 선배가 나한테 인사를 왜 안하냐 그래서

나는 앞으로는 잘하겠다고 다짐 섞인 말과 함께

못봐서 인사를 못했다고 죄송하다함

그랬더니

“너네가 우릴 못봤더라도 우리가 너네를 봤으면 그건 너네가 인사를 안한 너네 잘못이다.

그런 일이 없도록 주위를 항상 살피며 다녀라”

…..ㅎ

여러번 그런것도 아니고 딱 한번인데ㅠㅠ

(화질구지 미안 ㅠㅠ)

이렇게 카톡방에서 꼽주기도 하고

인사로 한 4~5번 까인 듯?

사람이 못 볼 수도 있지 뒷통수에 눈이 달린 것도 아니고 ㅠㅠㅠㅠㅠㅠㅠ

글고 제일 어이없었던게 기합주는 거임

동아리 시간을 다 보내고 나가려고 하는데

3학년이 2학년 애들을 데리고 나감.

난 이때까지만 해도 상황이 심각성을 몰랐음

근데 갑자기 선배 하나가 와서 따라오라는 거임.

그래서 따라감 근데 이게 머임?

3학년 앞에 2학년이 두 손을 공손히 모으고,

턱이 가슴 위쪽 뼈에 닿을정도로 고개를 슉이고 있었음.

글고 나한테

“타이박아”

하면서 넥타이에 고개를 박으라는 거임

딱 이 자세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그때 깨달음.

난 ㅈ됐다.

내리갈굼이 시작됨ㅋ

나는 2학년보다 고개를 더 숙였음

근데 그 상태에서 말을 하라하는데 뭘 어떻게 말함?

그래서 난 고개를 살짝 들음 그랬더니

선배가

“고개 숙여! 숙여! 숙여!!”

그러면서

“너네 선배들 생일은 다 외웠어?”

를 시작하며

선배들 보면 왜 인사 안하냐,

존댓말 왜 안쓰냐,

선배한테 압존법 써라

이러면서

온갖 어이없는 말을 하면서 꼽 줌ㅋㅋㅋ

계속 나는 타이박아를 하고 있었음..

그렇게 1~2시간 정도

구구절절 선배들이 하는 말듣고 집에 감 ㅠㅠ

근육통 때문에 주말내내 힘들었음 ㄹㅇ로 ㅋㅋㅋ

군대처럼

이런 기합을 주다니

난 넘 충격받아서 탈동하기로 결심했음

군기주는게 거의 해병대 급이야 ㅋㅋㅋㅋ

이대론 안되겠다 마음먹고

일단 직속선배한테

동아리 나가겠다고 말했어!

근데 계속 꼽 주는거야

상메로 저격도 하고..

그래도 굴하지 않고 ㅋㅋㅋ

동아리 담당쌤한테 가서

탈퇴한다고 말했거든??

근데

 

며칠뒤

직속선배한테 톡이 왔음

이제 난 이제 그 동아리 부원이 아닌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학년 졸업식때 선배 이름 3행시를 지어 플랜카드를 만들라고 함.

와… 당연히 좀 힘들 것 같다고 하고

정중히 사과하며 거절함.

다른 선배한테 톡이 옴.

걍 내가 하라는 거임.

사회생활 운운하며 상사 드립 침..

내가 계속 하기 싫다고 하니까

진짜 유치해서;;

이런 똥군기 문화가 고등학교에도 있다니 ㄹㅇ ㅈ같음..;;

너네도 군기 쎈 동아리

절대 들어가지마ㅠㅠ


고딩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