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사는 ‘영국훈남’이 썸타는데 개설렌다♥

나 19살 여자고 지금 캐나다에 살고있음

이민간지한 1년?조금 덜 됐고 엄마랑 아빠 직장때문에 간거라 영어는 잘 못해

우리집이 처음에는 옆집이랑 한 집이었는데 나중에 분리된거라 집 건물만 다르고 수영장이랑 마당은 같이씀

그니까 큰 대문이 같음 집쪽에 따로 후문?같은것도 있음

처음 이사 올때 내가 내 물건 들은 박스 옮기고있는데 외국인이 와서 영어로 뭐라 뭐라하고 도와주길래 당황했는데 알아들은척하고 아 오케이오케이~

그랬는데 되게 호탕하게 웃더니 자기 한국말 할 줄 안다고 하면서 엄청 귀엽게했음 의사소통 가능한정도?

발음이 엄청 좋은건 아닌데 막 구리다는 말도 쓰고 되게 신기했어ㅋㅋ

처음에 내가 어떻게 한국어 아냐니까 옆집에 한국인 이사 온다고 공부 했다고 해서 엄청 감동 받았었는데 알고보니까 어머니가 한국인이셨음ㅋㅋ

그러다 옆집 사니까 친해졌음 걔네 어머니가 집에서 베이킹 교실 운영하시는데 내가 친구도 없고 할것도 없어서 가서 조수역할해주고있음

가끔씩 베이킹도 배우고 같이 장보러 다니고해서 맨날 걔네집 갔는데 걔한테 내 고민 얘기하다가 친해짐

난 국제학교 다니고 걔는 그냥 하이스쿨다님

난 아예 학교에 친구가 별로 없음 같이 밥먹을 친구정도? 그래서 그런 고민얘기하다가 친해졌는데 개설렘

걔가 학교 테니스 동아리 선수여서 경기 할 때 보러오라고 했는데 내가 친구없어서 혼자 응원석 앉아있기 민망할까봐 자기 매니저라면서 데리고다니면서

친구들한테 소개시켜주고 심지어 감독님?코치님?한테도 소개시켜줌

나한테는 한국말로 더 많이 얘기하는데 다른 애들한테 그 해리포터 같은 영국식 발음으로 얘기하는 것도 섹시했어..

그리고 얘가 나를 이 정도로 특별하게 생각해주는구나 하고 설렜어

그리고 걔가 한국말을 나때문에 더 알려 달라한다고 어머님이 알려주시길래 민망해서 나도 영어 좀 공부할려고 친구한테 부탁해서 실전 회화 영어책 샀음

내가 등하교하거나 시간 남을 때 보는데 걔가 그걸 어찌알았는지 나 머핀 반죽만드는거 도와주면서 되게 정적?이었는데 공부 힘드냐고 물어봄

내가 나 공부 안한다했는데 자기 때문에 영어 공부 하는거면 힘들게 안해도 된다고 자기가 평생 맞춰 준다고 하는데 개설 렜다..

내가 평생 나보고 살거냐고 장난식으로 물어보니까 진지하게 그렇다해서 2번 치임..

아무튼 이 글을 쓰게된 가장 설렜던 거는

걔가 이마가 살짝 넓음 데인 드한 닮았는데 걔는 이마넓은게 살짝 콤플렉스?라서 앞머리를 내리고 다녀

근데 며칠전에 크리스마스였잖아 걔네 집에서 크리스마스파티 한다고 초대해줬음

그런 파티 처음이라 인터넷 찾아보니까 막 드레스 같은거 입고가는거같은거야

그래서 나도 그냥 미니 빨간색 원피스샀는데 그걸 걔한테 말해주니까 웃으면서 그런거 아니라고 해서 엄청 민망했어.. 내가 그럼 그 원피스는 못입는다고 속상해해서

자기도 수트 입을거라고 멋쟁이들만 예쁘게입고가는거라고 나 위로해주길래 이참에 머리올린거 보고싶어서 머리도 위로 올려달라니까 싫다고 엄청 그랬는데

딱파티할때 머리올리고 캐쥬얼한 정장입었는데 진짜멋있었어…..♡

내가 진심으로 잘생겼다고 엄지짱 해줬는데

부끄러워하더니 자기랑 나랑 오늘 베스트데이라면서

사진찍자고 폴로라이드로 찍더니

오늘 어머니가 보여줬는데 그폴로라이드 조그만 액자?같은거에 꽂아놨더라ㅜㅜ

얘 나좋아하냐 .?

난 걔 좋아한다… 걍 너무멋있어..

사진은 얘닮은 데인 드한.. 데인 드한에서 살짝 눈꼬리가 착하게생김

원래 베이킹교실때 각자만든거 먹어보는데 내가 다이어트한다고 걔한테 내가 (가장좋아하는)초코크림도넛을 줬어

너좋아하는거 왜 주냐고 물어보길래 다이어트 한다고 하니까 표정 찡그리면서 하지말라 함

내가 싫은데~ 이러고 그냥 걔방 나갔는데 그 이후로

어머님께서 다른 과일 이용하는건 안하고 초코케익 초코머핀 초콜릿 이런 수업만 하시길래 왜 초코만하냐고 여쭤보니까

걔가 내 다이어트 망쳐야된다고 어머니한테 초코 관련된거만 만들으라고 했대ㅋㅋ

결국 나 포기하고 머핀 우적우적먹고있을 때 우유 떠다주면서 지금이 제일 예쁘다고 영어로 말하면서 볼찌르고감..

나 영어 진짜 못 알아들으니까 못 알아 들을 줄 알고 영어로 말한 것같은데 프리티 정도는 알아들음.. ^♡^

또 걔가 레고 만드는거 좋아함 맨날 나 반죽할때 옆에와서 레고만들었는데내가 레고 한조각흘린거 밟고 아파서 넘어짐..ㅋㅋㅋㅋ

사실 넘어진거는 내가 오버하다가 넘어진건데 자기 레고때문인줄 알고 그 이후로 밖에서 레고 절대안한다고 어머니가 좋아하시면서 서운해하심

엄마가 레고밟을땐 놀리다가 좋아하는 애가 밟으니까 바로 방에서 만한다고..ㅋㅋ어머님께서 자연스럽게 좋아하는애라하는거에 또 설렘ㅠㅠ

베이킹 수업 준비하면서 어머님이랑 둘이 이주에 한번?정도는 장보러감. 항상 걔가 테니스훈련?있어서 늦게오는데 연습없는날에 마트로오겠다해서 같이장보게됨..

베이킹도구같은것들 트렁크에 넣고 차에 타는데 항상 어머님이랑 둘이 있을땐 내가 조수석타니까 그때도 조수석탔음

근데 나한테 뒷자리로 오라고 입술 삐죽거리길래 일부러 싫은데~ 이러니까 약간 억지로 끌고내리면서 뒷자석에다가 나를 넣는데 머리 위에 잡고 넣어주는거에 설렘..

자동차 위에랑 부딪힐까봐ㅠㅠ그런 일상적인 매너가 있어서 진짜설레..

추가!

또 설렌거있는데

내생일이 6월인데 내 생일때 걔가 무슨 테니스캠프였나..?그것때매 미국을 갔었음

가기전부터 내 생일 자기없으면 친구한테 선물못받는다고 놀려서 진짜 맞는 말이라서 이런 내 상황이 속상했음…

그러다 생일날 그냥 베이킹 교실 아주머니들이랑 케이크먹고 가족들이랑 밥먹고 방에서 웹서핑하는데

갑자기 페이스타임으로 영상통화걸더니 자기 테니스팀? 아무튼 같이간 친구들 열댓명세워놓고 해피벌스데이~노래 불러주는데 감동받아서 울었음ㅠㅠ

친구들이 내 얼굴 보고싶다고 화면가까이오니까

핸드폰 자기 입술만나오게하면서 영어로 너네는 볼수없다고 그러는데 그것도 설레고ㅠㅠ

내생일있고 일주일 쯤후에 왔는데 면세점에서 립스틱 사다준것도 고마웠어ㅠㅠ

친구들이랑 엄청 고민해서 사왔다고했는데 그 키크고 건장한 남정네들이 면세점에서 옹기종기 모여있을거 생각하니까 너무귀여웠어ㅋㅋ

계속 생각나는거있음 써볼게

나만설레는건가하고 걱정되는데괜찮으면 생각나는거 또 써볼게….


고딩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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