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태연 인스타에 올라온 “종현에게 쓴 마지막 편지”

소녀시대 태연이 생전 절친했던 샤이니 멤버 故 종현을 애도하는 글을 올렸다.

20일 새벽 태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편지를 게재했다.

지난 18일 세상을 떠난 샤이니 멤버 종현에게 전하는 글로, 종현의 콘서트를 찾은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태연은 “그게 너고, 또 다른 그 또한 너라고 해서 널 사랑하지 않을 사람은 없어”라며 “널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고 토닥여 주고 싶고 한 번이라도 더 안아주고 싶었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 이렇게 기회를 잃고 후회하고 있는 내가 너무 밉다. 너무 안타깝고 아깝고 소중한 우리 종현이”라고 적었다.

같이 부른 듀엣곡 ‘lonely’에 대해서도 “누나 생각하며 썼다는 그 과정을 다 기억해. 우린 비슷하잖아”라며 “너무 수고했다. 외롭지 않게 해줄게”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태연과 종현은 같은 소속사 동료이자 소속사를 대표하는 남, 녀 보컬리스트로 함께 활약해왔다.

음악적인 영감을 주고받은 것은 물론, 듀엣으로도 여러 번 호흡을 맞춘 절친한 사이다.

태연이 언급한 종현과의 듀엣곡 lonely는 현재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슬픈 역주행을 하고 있다.

태연은 종현 사망 충격으로 앞서 예정됐던 팬사인회를 취소하기도 했으나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더 안타까움을 더한다.

※ 다음은 태연이 쓴 추모글 전문이다.

그게 너고 또 다른 그 또한 너라고 해서 널 사랑하지 않을 사람은 없어.

널 무지 좋아하고 사랑하고 토닥여 주고 싶고 한 번이라도 더 안아주고 싶었어.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 이렇게 기회를 잃고 후회하고 있는 내가 너무 밉다.

너무 안타깝고 아깝고 소중한 우리 종현이.

전화해서 이름 부르면 당장이라도 하이톤으로 으응! 할 것 같은 우리 종현이 많이 보고 싶어. 누나가 많이 못 안아줘서 미안해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

‘lonely’ 누나 생각하며 썼다는 그 과정을 다 기억해.

우린 비슷하잖아. 닮았고. 그 느낌들을 알잖아.

내 인생에 제일 특이하고 멋지고 훌륭한 아티스트 김종현 너무 많이 보고 싶고 손잡아 주고 싶다.

종현아 넌 최고야

너무 수고했어

외롭지 않게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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