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놓쳤던 ‘건축학개론’ 속 숨은 ‘상징'(+삭제 장면)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 이었다”

가슴 아픈 첫사랑의 추억을 다룬 영화 ‘건축학개론’ 기억하시나요?

여자 주인공을 맡은 수지가 ‘국민 첫사랑’으로 등극하게 된 이 인기 영화에는 많은 사람들이 놓쳤던 ‘상징’이 하나 숨어있었습니다.

이 숨은 ‘상징’은 건축학개론의 연출을 맡은 이용주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밝히기도 했는데요.

<건축학개론 인터뷰 中 이용주 감독 >

90년대에 등장하는 수지는 새내기 대학생 역을 맡아 거의 화장을 하지 않는다.

특히 초반에는 완벽한 민낯으로 등장한다.

BB크림을 바르는 거짓 민낯이 아니라, 정말 그 어떤 화장기도 없는 순수한 얼굴이다.

여성관객들 모두 화장에 서툴렀던 새내기 시절을 떠올렸을 것이다.

 

바로 영화 속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바뀌는 여주인공 수지의 화장법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주인공을 맡은 수지 역시 인터뷰를 통해 이점을 언급했죠.

< 건축학개론 인터뷰 中 수지 >

초반에는 화장을 아예 안했어요.

너무 걱정이 되서 전 날부터 잠을 못잤다니까요.

혹시 뽀루지라도 날까봐 저녁밥도 안먹었어요.

민낯인데 부으면 그대로 들통나잖아요.

원래 피부가 좋은편이기는한데 완전히 민낯으로 카메라 앞에 선것은 처음이라서 패닉상태였어요.

하하.

 

그럼 영화 속 수지의 화장법 변화를 찾아볼까요?

영화 초반 – 민낯

영화 중반 – 민낯에서 기본화장  + 아이라인 + 마스카라 로 변화

영화 중후반 – 이전보다 좀 더 진해진 화장

영화 후반 – 어설픈 풀메로 변화

어떠세요?

한 여성이 대학생이 되기까지 성숙하기도 하면서 미숙하기도한 변화가 느껴지시나요?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이 화장법의 변화는 영화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개봉된 영화엔 담기지 못했지만 나중에 공개된 ‘삭제 영상’에는 그 의미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네요.

삭제된 장면

지금까지 가슴 아픈 첫사랑의 추억, 영화 ‘건축학개론’ 속 숨은 상징을 알아봤습니다 🙂

시간이 나면 다시 한번 이 영화를 보시길 추천합니다!

첫 느낌과는 다른 영화속 상징을 찾아보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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