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비 10만원 때문에 남친이랑 헤어진 사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병원비 때문에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라는 게시물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응급실에선 이유를 모르겠다며 일단 열 떨어뜨리는 주사? 같은거 맞고 당 주사도 하나 맞았구요

약도 처방 받으니 병원비가 10만원 가량 나왔어요

제가 돈이 부족하니까 남친보고 돈 빌려달라고 했어요

진짜 태어나서 누구한테 돈 빌려달란 소리 한번도 안해봤는데

자존심 상했지만 어쩔 수 없잖아요

근데 남친이 급히 전화 받는 척을 하며 밖으로 나가는거에요

20분동안 들어오지도 않고

솔직히 저도 사람인데 눈치가 빤히 보이더라구요

남친이 돈 빌려주기가 싫구나…

그래서 그냥 엄마 불렀어요

엄마도 놀라고 당황스럽다며 남친한테 돈 빌려보지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엄마도 약간 화난채로 병원으로 급히 오셨고

남친은 그제서야 엄마 불렀냐며..

그럼 병원비 엄마가 내주시겠네? 합니다…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나오더라구요ㅋㅋ

그와중에 남친 신발ㅜㅜ 제가 2주전에 월급 받아서 사준건데… 저 신발이 8만원이 넘는데..ㅋㅋ

허탈해서 웃음만 나더라구요

엄마가 도착하고 병원비 결제 하는데 어색하게 뒤에서

웃고 있는데 진짜 한대 치고 싶었어요

이런 새끼한테 돈 쓰며 살아온 지난날이 후회되더라구요

다행인게 있다면 사귄지 100일이 안됐다는 점..

이제라도 알게 된게 다행이다 싶더군요

엄마는 화나서 남친 인사도 개 씹고 집에가서 쉬자고

제 손 잡아끌길래 저도 남친 모르는 척 하고  엄마따라 나갔어요

지도 민망하니 그 상황에서 잡진 않더라구요

엄마는 저런 찌질이랑 헤어지고 좋은 선자리 들어왔으니

다른 남자 만나라고 하시고 저도 선 안보더라도

저 새끼랑 헤어질거거든요

근데 그날 밤 남친이 전화와서 니네어머니 너무 무례하셨고

너도 왜 그냥 갔냐며 어이없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빡쳐서

수납처에서 내가 돈 없어서 빌려달라고 하는데

오빠가 내 눈치보면서 밖에 나간거 생각 안나냐고

그래놓고 뭐가 억울하냐고 따졌어요

그랬더니 지한테 돈 맡겨놨냐 하더라구요

내가 아니 병원비 내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바로 갚아준다고 했는데

나를 못 믿냐고.. 평소에 데이트 비용도 내가 더 많이

내고 오빠한테 자잘한 선물도 많이 하고 신발도 사줬는데

어떻게 그딴식으로 생각하고 말할 수 있냐고

다다다다 쏴붙이자 너도 다른 여자들이랑 똑같다고

얼굴값한다고 하길래 진짜 웃겨서 그냥 웃었어요ㅋㅋㅋ

기분 나빴는지 확 끊어버리더라구요

그러면서 저보고 생각할 시간을 잠시 갖자고 하는데

제가 됐다고 걍 헤어지면 되는데 뭘 생각하냐고 그랬더니

헤어짐을 쉽게 말하지 말래요ㅋㅋ

그간 우리의 추억을 짓밟지 말고 딱 이번주까지만 서로

반성하고 고민하고 생각하자고..ㅋ 대신 다음주에는 서로 다 잊고 만나자는데 순간 외국인이랑 대화하는줄 알았어요ㅋㅋㅋ 무슨 말이 앞뒤가 맞지도 않고

ㅂㅅ같이 느껴지더라구요ㅋㅋ 그래서 계속 말 하려니 열뻗치고 벽보고 얘기하는 기분이라 차단하긴 했는데

설마 제가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는건 아니겠죠

계속 사귀는거라고 생각하는걸까봐 급 걱정되네요 ㅡㅡ

페북에 올려서 공개망신을 줄까 하다가

어쨌든 제 얼굴에 침뱉기인거 같아 그만뒀는데…

에휴.. 그냥 이런 찌질이를 만난게 너무 부끄러워요…ㅋ

 

 


연인 사이에 데이트 비용은 그때그때 여유로운 사람이 내면 되는 것이지만, 상대방이 낼 수 없는 상황이라면 게다가 그 비용이 어마어마하지 않다면 아무 거리낌 없이 낼 수 있는 것이 사랑일 것이다.

작성자는 사귄 지 100일정도 된 5살 연상의 남자친구가 있다고 한다.

카드가 없어 현금만 들고 다니던 작성자는 데이트 도중 몸이 아파 급하게 응급실을 갔는데, 병원비가 총 10만 원이 나온 것.

돈이 없던 작성자는 남자친구에게 병원비를 우선 내달라고 부탁했지만, 남자친구는 갑자기 전화를 받으며 밖으로 나갔다.

한참을 기다려도 안 오자 작성자는 결국 어머니를 불렀고 병원비 해결 후 바로 병원을 나왔다고 한다.

이에 크게 실망한 작성자는 남자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했다고 한다.

이를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하늘이 감사하게도 쓰니님을 아프게 하셔서 저 찌질이를 떼주셨네요. 그만큼 독했나봅니다. 이젠 정상인을 만나세요ㅠ”,

“못난놈…. 절대 만나지마세요”, “주고싶었는데 돈이 없어서 그런거아님? 빌릴때도 없고 쪽팔리니깐 늦게 들어온건 아닌가”,

“여친 병원비 한번 안내주는 놈 믿고 살순 없지ㅋ 그딴 쫌생이는 연애 결혼 하지말고 살어. 민폐야!”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초긍정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이미지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