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개인의 경험담이기에 사실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가족끼리 오랜만에 다 같이 장보러 가자고 얘기 나와서 차 끌고 홈+에 갔음
한참 1층 둘러보고 이것저것 보고있는데 2층에 올라가니까 명화가 그려져있는 퍼즐들이 엄청 많은거임
거기서 우리 아버지가 발이 딱 묶임
한참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들어보고 만져보면서 엄청 갖고싶어하는 눈치셨음
나: 왜? 이거 살라고?
아버지 : 사고싶은데 아직 엄마한테 용도 못받았어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나를 보시는데 나도 지갑을 두고 와서 돈이 없다고 말하니까 시무룩 하심
나: 엄마한테 사달라고 할까?
아버지: 나 말고 네가 갖고싶어서 사고 싶다고 해봐 내 얘긴 하지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어머니한테 가서 퍼즐 사면 안되냐고 물으니깐 단번에 아버지라는걸 알아채심
엄마: 아빠가 갖고 싶다고 하지?
나: 응 엄청 갖고 싶어해
엄마 : 아빠 불러와
난 쫄래쫄래 아버지한테 가고 아버지 불러옴
나: 아버지, 엄마가 와보래
아버지: 왜? 너 내얘기했어?
나: 아니 몰라 나 안했어
엄마: 퍼즐갖고싶어?
아버지: 어 저거 완성 시켜서 집에 액자에 해서 걸어두면 꽤 좋을것 같아
아버지 흥분하셔서 목소리가 들뜸
엄마: 어떤건데 가져와봐
어머니가 진짜 막 사줄것처럼 얘기하시니까 우리 아버지 한달음에 가지고 옴ㅋㅋㅋ
퍼즐은 밀레의 만종이 그러져있는데 갯수가 2000개가 넘는 거임
근데 가격도 비싸 ㅋㅋㅋㅋ
어머니가 2000k 써져있는거 보시고 이건 무슨 숫자야 하시니까 우리 아버지가 가격이라고 구라 치심ㅋㅋㅋㅋㅋ
그래서 어머니가 어처구니 없다는 얼굴로 이렇게 큰게 2000원일리가 없잖아 하더니 동생보고 가격보고 오라고 시킴ㅋㅋ
동생: 10만원 넘어
뭘보고 온거얔ㅋㅋㅋㅋㅋ
엄마: 10만원? 장난쳐?!
아버지: 10만원일리가 없잖아! 그거 4만원 정도밖에 안해!
엄마: 아까 2천원이라면서
여기서 우리 아버지 말문 막히시고 눈동자를 막 굴리시는게 느껴짐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엄마가 동생보고 그거 도로 갖다 놓으라고 말하셔서 퍼즐 아버지한테 뺏고 가져다 놓음
그리고 살거 다 사고 할 때까지 아버지는 어머니 옆에 붙어서 계속 설득하는데 어머니는 들은 척도 안하심
결국 아버지 포기하고 어깨 축 늘어져 계시는데 어머니께서 그렇게 있지말고 계산 할때 동안 차 시동 걸어놔 말씀하심
아버지는 결국 안되나 싶은지 채념하고 차 시동 걸러 가셔서 멀어지니깐 어머니가 말을 꺼내심
엄마: 아까 아버지가 들고 있떤 퍼즐 지금 빨리 가져와
나: 사주게?
엄마: 사주는데 몰래 가지고 있다가 집에 도착하면 줘 ㅋㅋㅋㅋㅋㅋㅋㅋ
밀당이 그냥 자연스러움
나도 기분 좋아져서 한달음에 가서 그거 가져오는데 가격 4만원 조금 넘더라
근데 옆에 엄청 큰거는 10만원 넘던데 동생 녀석 그거 보고 왔던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퍼즐까지 계산 끝마치고 내가 몰래 숨겨가지고 있다가 차 탈 때 뒤에 숨겨놨는데 아버지는 이 사실을 모르시니 집에 가는 길에도 계속 어머니 설득함ㅋㅋㅋ
어머니는 안된다고 말씀하시고 ㅋㅋㅋㅋ
근데 집에 도착하니까 내가 퍼즐을 차에 두고 온 거를 까맣게 잊고 집까지 그냥 들어옴
집에 도착해서 장 봐온거 정리하고 있는데 아버지 갑자기 서재에 들어가시더니 키보드를 꺼내오시는거임
나: 아버지 그거 뭐하려고?
아버지: 엄마가 퍼즐 안사주니까 이거 다 분해해서 다시 다 맞출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이제서야 퍼즐 생각이 남
아버지는 진짜 키보드 자판 다 때고 가지고 놀 생각이 얼굴에 가득하심
그 모습이 좀 재미있어서 말하지 말까 하다가 말함
나 : 퍼즐샀어
아버지 : 어?
나: 아까 아버지 차 꺼내러 가실 때 엄마가 사줬어
근데 아버지는 믿지 못하는 눈치신지 나랑 어머니 얼굴을 번갈아 봄
그러더니 일어나서 장바구니 보는데 거기에는 퍼즐이 없지 ㅋㅋㅋ내가 차에 두고왔는데 ㅋㅋㅋ
아버지는 내가 장난 치시는 줄 알고 씁슬하게 웃으면서 다시 키보드 만지려고 함ㅋㅋㅋ
나: 진짜 샀어 근데 내가 차에 두고왔어
하면서 영수증 꺼내서 거기에 명화 퍼즐 가격 명시되어있는거 보여드리니까 싱글벙글한 얼굴 하시면서 당장 주차장으로 가심
그리고 엄청 잽싸게 가지고 오시는데 얼굴에는 진짜 어린아이처럼 해맑은 표정 하고 계시더라
그리고 거실에 있던 키보드는 다시 찬밥 신세되서 방으로 쫓겨나고 아버지가 퍼즐을 갖고 놀려고 하는데 동생이 한마디 함
동생: 아빠 엄마한테 고맙다는 인사는 했어?
ㅋㅋㅋㅋㅋㅋ
아버지는 아차 싶더니 부엌에서 이 모든걸 지켜보시는 우리 어마마마에게 가셔서 고맙다고 계속 말씀하시고 어머니는 쿨하게
“알면 됐어”
한마디 함ㅋㅋㅋㅋ
다시한번 이 집의 서열을 확인할 수 있는 하루였음ㅋㅋ
해당 게시글의 작성자는 가족끼리 마트에 갔다고 한다.
마트에서 작성자의 아빠가 정말 갖고 싶어하는 물건이 생겼는데 바로 퍼즐이었다.
구매를 하려고 했으나 돈이 없었기에 엄마에게 사달라고 해야하는 상황인데, 엄마는 안사줄거라며 으름장을 놓았지만 결국에는 사주었다.
이 글은 자식의 입장에서 쓴 글인데, 훈훈하기 보다는 한 집안의 가장에게 4만원 짜리 퍼즐도 사주지 않는 엄마와, ‘사주게?’, ‘엄마한테 고맙다는 인사는 했어?’등의 예의없는 말투로 아빠를 대하는 자식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고딩에고고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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