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왕따…최고의 복수를 한거같아요’라는 글이 인기를 얻고 있다.
아래는 해당 게시글의 전문이다.
외국에 오래살면서 웹툰보면서 눈팅만 오래 해온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ㅎㅎ
초중학생때 꽤 오래 왕따를 당했는데 거기에 집안일까지 겹치면서 정말 최악의 십대후반(?)을 보냈습니다.
일진같은 아이들이었는데 얼굴에 침을 뱉고, 못생겼다고 외모비하하고, 꽤 힘들게 보냈습니다.
우울해지고 막막해지면서 집에 쳐박혀 먹기만 하면서 몸무게도 거의 100키로 가까이 나갔었구요.
왕따당할땐 잘살기라도 했었는데 이후에 집이 폭삭!망하면서 저는 정말 아무것도아닌게 됀것같았습니다.
문득 어느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쓰레기 같이 살면 어느날 내가 날 괴롭혔던 그애들을 만났을때 얼마나 비참할까.
10년후 그애들을 마주쳤을때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은 뭘까…아. 잘돼있어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렇게 맘먹은 날부터 지금까지 저는 한번도 쉰적이 없는것 같아요.
5년전 동네 주립대를 가면서 몸무게를 거의 40키로를 감량했고
죽어라고 공부해서 명문대로 편입을했고
나죽었다 생각하고 노력해서
미국에서 손에 꼽는 대기업에 인턴을했고 정규직 오퍼를 받아서 이제 사원이 됩니다.
싸인 한지 한달됬네요..
(미국은 보통 3학년 여름에 인턴을 하고 정규직 오퍼를 받으면 4학년 졸업하고 시작합니다.
대학을 이제야 졸업하는 이유는 제가 중간중간 일을 했어야 해서 휴학을 했기때문입니다)
저렇게 짧게 썼지만 5년간 금전적,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는데 힘들어할 여유조차 사치라고 생각하고 앞만보고 달려왔어요.
인턴 끝나는 마지막날에 exit interview라고 해서 상사 두명이랑 개인면담을 했거든요.
그때 너 오퍼를 준다 안준다를 말을 하는데 상사 둘이 웃으면서 you got it!하는데 눈물 빵 터지는거 참고 오피스 나오면서 엉엉 울면서 엄마한테 전화를 했었네요 ㅠㅠ
대기업도 대기업이지만 회사 사람들도 너무 좋고 일도 즐거워서 꼭 다시 돌아가고싶었거든요.
아이러니하게도, 지금까지 이렇게 열심히 할수있었던 가장 큰 동기중 하나는 저를 괴롭혔던 그 아이들이었습니다.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때마다 그애들을 생각하면서 ‘잘나져야지’ 했던것 같아요.
걔네들은 저를 기억조차 못하겠지만, 이제는 상관없습니다. 그애들의 불행조차 이제는 바라지 않습니다.
저는 이미 행복하니까요.
현재 왕따를 당하시는분, 당하셨던분, 혹은 당하는 사람을 주변에 두신분들
왕따시키는 그 가해자들에게 지지말고, 본인 탓 하지말고, 본인을 먼저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해자들에게 당신의 삶을 뺏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해당 게시글의 작성자는 과거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는 피해자였다.
왕따를 당하며 받은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어 몸무게는 거의 100kg을 육박했다.
그러던 중, 어느날 문득 작성자는 이렇게 비참하게 살아가는 것이 가해자 애들이 바라는 삶일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고
그 후로부터 40kg를 감량했으며 죽어라 공부해 명문대에 편입하고, 결국엔 미국계 대기업 정규직으로 취업하게 되었다.
작성자는 ‘이제는 그 애들의 불행조차 바라지 않는다. 나는 이미 행복하다’며 심정을 전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이제 꽃길만 걸으세요 화이팅!!”,
“내가 봤던 글 중에서 제일 멋진글 같다.. 판녀들 항상 원해요 이렇게 잘 되기를.. 진짜 멋진것같아요 인성 예쁘게 그리고 멋지게 앞길 펼쳐나가길 바래요^^”,
“자랑스럽다!! 넌 진짜 평생 잘될거야!”등 따듯한 위로의 말을 건내고 있다
고딩에고고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