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Pixabay(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2차 성징이 나타난 1세 아기의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해 인도 영자지 힌두스탄타임스는 인도 델리에 사는 남자 아기의 심각한 성조숙증을 보도했다.
아기의 이름은 바입하브(가명). 아기는 성호르몬이 이른 시기에 분비돼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성조숙증 진단을 받았다. 이미 2차 성징을 겪은 것.
바입하브에게 신체 변화 이상이 관찰된 건 생후 6개월 때였다.
바입하브의 엄마는 “그냥 덩치가 큰 아기라고 생각해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그런데 한 살이 됐을 때 뭔가 잘못됐다는 게 분명해졌다. 아이를 여럿 키운 시어머니도 아기의 성장이 비정상적이라고 하셔서 병원에 데려갔다”고 설명했다.
바입하브는 생후 18개월일 때 델리 살리마르 바흐의 맥스 특별 전문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다.
당시 바입하브의 키는 95cm로 또래보다 10~15cm 컸으며, 수염과 체모가 자라고 변성기가 시작된 상태였다. 또한 성기도 성인남성 수준으로 자란 상태였다.
소아 내분비학과 의사인 바이샤키 루스타지 박사는 “바입하브의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 수치는 굉장히 높았다. 25세 남성 수준으로, 이미 2차 성징을 겪고 있었다. 아기는 성욕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스타지 박사에 따르면, 바입하브처럼 어린 나이에 성조숙증을 앓는 경우는 10년에 한 번 볼까말까 할 정도로 굉장히 드물다.
그는 “이렇게 어린 나이의 아기에게 성조숙증은 정신적 외상을 초래할 수 있다. 아기는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모 역시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바입하브는 한 달에 한 번 호르몬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꽃돼지윤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