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중세 유럽의 기이한 판결 TOP 5”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로즈 데 세비지(rose de savage)재판”, “교황 스테파노와 포르모소의 대립”, “게로(gero)의 결투재판”, “잔 다르크의 사후재판”, “문둥병 공포증 재판” 총 5가지 기이한 판결에 대한 소개가 담겨 있었다.
먼저 로즈라는 여성이 성폭행 피해를 겪었으나, 오히려 그녀가 거짓말을 한다고 판결을 내려 감옥에 간 사건이다.
그녀는 무려 21개월 동안 다락방에서 남성들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나, 재판부는 그녀가 성폭행 당한 날짜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며 거짓말을 했다고 판단했다.
훗날 그녀의 말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으나, 이미 해당 사안에 대해 가해자들은 무죄로 처리됐기 때문에 손을 쓸 수 없었다.
다음으로는 교황 스테파노와 포르모소의 대립으로 인해 일어난 재판이다.
스테파노 6세는 전임 교황이었던 포르모소를 이용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고 한다.
그런데 포르모소는 이미 죽은 사람이었다. 죽은 지 무려 9개월이 된 그는 법정에 서게됐고, 위증죄와 교회법 위반 권력에 대한 열망 등 갖은 사유로 기소됐다.
결국 포르모소는 재판에서 패했고, 시체의 손가락을 잘라 강에 던졌다고 한다. 그가 교황 재임 당시 했던 모든 조약이나 정치적 약속은 효력을 잃었다.
다음은 게로의 결투재판이다.
결투 재판은 게르만족으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보이며, 중세 유럽에서는 곳곳에서 성행했다는 기록이 있다.
게로라는 인물과 왈도라는 인물이 신성로마제국에서 결투재판을 벌였다고 한다.
둘이 싸운 이유는 불분명하다.
그런데 게로가 왈도의 목을 잘랐지만, 동시에 왈도는 게로의 머리를 공격했다.
왈도는 바로 사망했지만, 재판장은 왈도를 승리자라고 인정해 게로에게 참수형이 내려졌다.
다음은 잔 다르크의 사후재판이다.
잔 다르크는 살아있을 당시 마녀로 몰려 70개이상의 죄목으로 기소됐고 결국 화형에 처해진다.
그러나 그녀가 처형된지 20년가까이 되어 프랑스 국왕은 해당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명한다.
결국 재수사를 진행한지 5년 후, 잔다르크의 혐의는 모두 무죄로 밝혀지게 된다.
마지막으로 문둥병 공포증 재판이다.
1321년, 프랑스에는 문둥병 환자가 우물에 독을 풀고 프랑스 전역을 문둥병으로 감염시키려고 한다는 소문이 들었다.
이에 당시 왕이었던 필립 5세는 나라의 모든 문둥병 환자를 잡아서 반역죄로 법정에 세웠다.
이 과정에서 성난 군중들은 문둥병 환자를 죽였고, 나머지는 화형에 처해지거나 감옥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이후 1338년, 교황은 문둥병 환자들에게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것으로 그들의 명예를 회복해준다.
고딩아니면말고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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