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영하가 말하는 친구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김영하 ‘살아보니 친구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더라구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많은 누리꾼에게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알쓸신잡’에 출연해 방송으로도 대중들에게 익숙한 얼굴이 된 소설가 김영하의 말이라며 인터넷을 떠도는 글이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마흔이 넘어서 알게 된 사실 하나는 친구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거에요”라는 글이 담겨 있었다.

이 글에는 “친구를 덜 만났으면 내 인생이 더 풍요로웠을 것 같아요. 쓸데없는 술자리에 시간을 너무 많이 낭비했어요.”라며 친구를 만나면서 시간을 낭비했다는 늬앙스의 글이 담겨 있었다.

특히 김영하는 맞출 수 없는 변덕스럽고 복잡한 여러 친구들의 성향과 각기 다른 성격에 맞춰주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또한 20대, 젊은 나이에는 친구와 함께 있는 것이 영원할 것 같고 자신이 손해를 조금 보더라도 맞춰주려 노력을 하지만 그런게 별로 인간관계에서나 나 자신을 위해서나 도움이 크게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보다는 자기 자신의 취향에 귀를 기울이고 영혼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드는 게 더 중요한 거에요”라고 말했다.

또한 요시모토 바나나 작가의 글을 인용해, “사람에게 필요한 건 어둠이에요.”라며 친구들과 만남을 통해 그 어둠을 없애려 하지만 사실은 그 어둠은 남아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한편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영하의 글에 동의하지 않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진짜 친구를 만나지 못한 불쌍한 빌런….. 꼭 친구를 만나서.. 술자리만 가져야하나? .친구의 성격을 맞춰주느라 마음고생했다고??친구관계가 꼭 한쪽에서 맞춰줘야만 하는거엿나? 20대에 친구들과 함께한 추억(여행,알바,공부,게임)등은 아직도 잊을수가 없는데?”와 같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으며

또다른 누리꾼은 “음… 조금 우려스러운게 이걸 글자 그대로 받아들여서 소중한 인간관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기회마저 저버리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김영하씨는 그런 소모적이라고 느끼는 곳에 굳이 안 가고, 그럴 바에야 자기성장할 수 있는 곳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라는 이야기 같고~ 그치만 사람이 맞춰 나가면서 성장하고, 또 그 사이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얻고, 또 소중한 사람을 얻는 것도 분명히 있다. 예전에 어린 친구랑 얘기하던게 갑자기 생각나서 적고 감…”이라며 글자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삼수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이미지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