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15년 전 대원외고를 생각하면 끔찍하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많은 누리꾼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의 작성자는 자신이 고등학교 1학년 때, 즉 ’15년 전쯤에는 그때 대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전국 1등을 해봤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았다.’며 그저 공부만 잘하는 애들이 모여있던 곳이 끔찍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당시 대원외고 학새생들의 어마무시한 아웃풋을 얘기하며, 그들이 모두 행복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내 자식은 외고를 보내지 않을 것. 외고 폐지에 찬성합니다’라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하는 해당 게시물의 전문이다.
고 1 때 한 반에서 의사 / 판검사 / 변호사 / 행외시 / 미국 학부유학 -> 투자은행 , 석박사 유학 , 회계사, 외무고시 , 한은 등 … 이렇게 된 사람이 30 명중 15 명은 되는 듯 . 나머지는 다 대기업 , 기자 등등 …이 정도면 서울대 아웃풋을 월등히 능가하죠. 고 2 때 같은 반에 전국 1 등이 두명이 있었어요 . 이과 전국 1 등 , 문과 전국 1 등 . 둘 다 피자 돌렸죠 .
그런데 그 때 전국 1등하고 그러던 친구들은 생각보다 잘 안풀렸어요. 심지어 꼴찌하던 애가 의대 간 경우도 있고. 약간 정신에 문제있는데 수능 상위 2% 들고 그런 사람도 있었어요…..아무튼 생각만 해도 끔찍.
결론은 1. 그렇게 똑똑한 애들 모아놓으면 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들다 2. 거기에서 수능이나 내신으로 잘해봤자 특별히 의미하는 바는 없다 . 인생은 대학 이후부터다 .
결론적으로 저라면 제 자식은 외고 안보낼거고요
그리고 외고 폐지에 찬성합니다 .
한편 최근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특목고 폐지문제로 교육계가 시끄러운 상황에 외고 역시 자유로울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어쩌다 전국1등이 잘못풀린거(뭘 얼마나 잘못풀렸는지는 몰라도.. 생각보다라면.. 아주 잘못풀린것도 아닌듯)
하나 가지고 위의 결론 1,2는 이상하네요.. 50프로 이상 잘풀린 애들이 외고와 특목고의 필요성을 증명하는걸로 보입니다. 뭐 더이상 예전의 외고 특목고는 아니겠지만요. 그리고 일반고를 가도 정신적으로 힘듭니다. 입시를 치르는데 편할순 없겠죠.”
“제가 보기에 님은 일반고 갔으면 더 불만족했을것 같은데요.. 전 외고 가고싶었는데 떨어지고 일반고에서 스카이 간 케이스인데 거기는 다른 의미로 숨통 조여요. 특히 제가 다닌 일반고는 학군이 그리 좋지 않은곳이라 더 .. 고2 고3때도 공부가 아닌 친구관계로 힘들어 해야되는..반에서 공부하는 애는 나뿐이라는 고독감은 어떻고요. 외고나와 툴툴대는애들 대학때도 봤는데 제가보기엔 배부른 투정같아 보였네요..그래 니들이 내가 나온 일반고에 갔더라면.. 이라는 생각이 .. 그리고 일반고 가서 잘해도 오히려 외고하고 비교해서 기죽이는 선생들도 있고(특히 학군안좋은 데는 더 심해요) 일반고에서 1등한다고 딱히 자존감있게 학교 다닐수 있는건 아니에요”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해당 게시글에 동의하지 않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고딩아니면말고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82cook‘
이미지 출처= 대원외국어고등학교 공식홈페이지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