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임신테스트기를 내 생일선물로 준 친구”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게시물의 작성자는 ‘중학교때부터 단짝이었던 친구에게 임신테스트기를 선물로 받았다’며 당황스런 기색을 드러냈다.
자신은 단짝친구에게 많은 것을 선물해주었지만, 이 친구는 고작 자신에게 본인의 임신 사실을 알리는 임신테스트기를 보여주자고 자신을 불렀다는 것이다.
이하는 해당 게시물의 전문이다.
일단 저는 26살 직장인이구요 제가 고민인 이 친구는 중학생때부터 단짝친구에요 신기하게 성격도,취미도 달랐지만 저를 이만큼 생각해주는 친구가 있는 것자체가 너무고마울 정도로 친한 친구였어요 친구는 20살때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2년연애하던 남자친구랑 바로 결혼했고 30살 직업은 일용직근로자입니다 친구설명으로는 월급이 제때 나오지않아 힘들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친구 형편이 힘든건 알고 있었구요.가끔 친구만나러 놀러가면 잠깐 얼굴비치시고 금방 자리떠서 조금 서운하긴했지만 피곤하실거라 생각했기때문에 이분에 대해 나쁜악감정은 전혀없어요
친구가 결혼했을때 저는 고등학교생활동안 알바+용돈(한달10만원)모아뒀던돈 200을 축의금으로 선물했고 그 이후 매년 생일마다 갖고싶어했던 노트북,화장대,부엌리모델링비용(소셜에 패키지할인으로나온것)선물했었거든요. 근데 친구는 제 생일때마다 집안에큰일이생겨셔 선물받는거자체가 미안하게느껴져서 제가 일부러 연락을피하고 지냈었다가 어느정도 지나면 제가다시연락하고 이런식이었어요
근데 이번 제생일인 7월 17일 어제 그동안 선물 못해줘서미안하다고 준비한 선물 주고 싶다고꼭 오라그래서 제가 일부러 친구가 가고싶어했던 맛집에 가자해서갔구요. 저는 수도권에서 살고 친구는 대구에서 사는데 꼭 직접오라해서 연차내고갔어요. 물론 친구가 결혼해서 생활비에 힘들어하는거아니까 제가 내겠다했어요
도착해서 친구랑 맛있게밥먹고난 후에 디저트카페에가서 선물을받았는데 그자리에서 풀어보라하더라구요.
근데 제목대로 본인 임신테스트기였어요. 자기임신했다고 기쁘지않냐고….솔직히 조금서운했어요
그동안 이친구한테 뭘 바라고선물한건아니었지만 어떤반응을원해서 선물한건지싶다가도 저랑 친하니까 서프라이즈로 알려주고 싶었던거겠지 싶기도해요
제가 표정이 좀 안좋았는지 헤어지고난 후에 속상하다, 축하해주고 울 줄알았는데 서운하다 남편이 보지말랬는데 일부러 시간내서 간거였다 라고 카톡이왔어요 제가 읽고 답장안하니 사실선물이있었는데 실수로 두고왔었어하면서 지금까지 거의 한시간에 한번씩 카톡이오네요
솔직히 왜 남편분이 저를보지말라했는지,내가 잘못한게있는지 싶기도하고해서 저도 잠못이루고있는데 제가 서운해하는게 맞는건지,아니면 제가 계산적인건지 햇갈려서 조언요청드려요 제가사과해야하는거면 진심으로 친구에게 사과하고 그게아니면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조언부탁드립니다.
한편 게시물을 접한 한 누리꾼은 “별 희한한 꼴을 다 보네. 본인 소변묻힌 테스트기는 지 남편한테만 보여줄 것이지, 그걸 포장까지 해서, 먼 길 온.. 생일 맞이한 친구한테 주는 건 대체 머리에 뭐가 든 건가? 그냥 그렇게 돈에 쪼들리고 남편한테 잡혀서 살라 하세요. 앞으로 볼일 없을듯.” 이라는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
삼수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