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초의 ‘걸그룹’이 김정은에게 잔인하게 처형당한 이유

북한의 최초 걸그룹으로 알려졌던 ‘은하수관련악단’, ‘왕재산예술단’ 소속 단원 9명이 공개 처형됐다.

‘은하수관현악단’은 로동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김정일의 지시로 2009년에 창단되었으며, 러시아의 21세기 관현악단과 러시아 국립 아카데미 합창단이 방북했을 때 만수대예술극장에서 합동 공연을 개최한 것이 첫 공연으로 기록되어 있다.

당시 ‘은하수관현악단’이 연주회를 열게 되면 북한의 최고 권력자들이 직접 공연을 보러 올 정도 였기 때문에 항상 북한 언론 헤드라인에 올랐던, 큰 유명세를 가지고 있었던 음악단이었다.

하지만 이런 ‘은하수관현악단’ 예술인들이 왜 처형당한걸까?

지난 2013년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에서 자행되고 있는 반대파에 대한 처형 방법이 너무 참혹해 주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임산부까지 화염방사기로 처형하는 광경을 본 일부 예술인을 정신까지 잃었다”고 전했다.

북한에 체류 중인 북한 인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국가안전보위부 인사가 집행한 은하수 고나현악단과 왕재산음악단 예술인 9명 처형은 기관총 난사와 화염방사기까지 동원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한 “당시 끌려나온 예술인 중엔 임신을 한 여가수도 있었는데, 이마저도 가차없이 처형했다”며 “기관총 난사 후에는 형체도 알아볼 수 없게 훼손된 시체를 화염방사기로 퍼부어 재가루로 날려 보냈다. 인권유린의 극치였다”고 전했다.

과거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처형된 9명은 자신들이 출연하는 포르노를 제작했으며, 북한 인민안보부가 이들의 이야기를 도청해 ‘리설주도 전에는 자신들과 똑같이 놀았다’는 내용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즉,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아내인 리설주의 성추문을 덮기 위해서 이들을 잔인하게 처형한 것이다.

게다가 처형된 9명의 가족은 모두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졌으며, 이후 은하수관현악단과 왕재산예술단은 모두 해산됐다.

이 사건 이후 ‘리설주’는 50여일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신변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들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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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KBS 뉴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