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사이버대 나왔으면서 한양대 학사라고 말하고 다니는 여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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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MBC ‘그녀는 예뻤다'(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이 글 추천 많이 해주세요. 혹시 그녀가 이 글을 본다면 양심의 가책이라도 느끼게”

지난 19일 네이트 판에는 ‘한양사이버대학교 나왔으면서 한양대학교 학사라고 말하고 다니는 여직원’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를 비롯한 회사 동료들은 ‘이 여직원’ 하나 때문에 정신이 피폐해지고 있다. 워낙 끼 부리고 여우짓 하는 여직원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점점 도를 넘어섰다.

특히 여직원은 평소 보조직원이나 새로 들어온 같은 직급 동료들에게 자신을 ‘한양대 학사’라고 소개했다. 꼭 새로운 팀원들에게 “몇 학번이세요? 저 00학번인데. 저 한양대 학사, XX대 석사인데”라고 소개를 했던 것.

또한 그간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가 ‘지방 사립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학벌이 너무 떨어진다며 무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고 “우리집은 원래 순수학문으로 학사를 졸업시켜주고 실용학문으로 석사를 하라고 하는 집안이에요”라고 말한 적도 있다. 그때만 해도 워낙 학벌이 좋아서 그런 걸까, 라고 생각했다는 A씨.

또한 한양대 출신의 남자직원들에게나 명문대 출신 상사에게 꼭 ‘선배님’이라고 한다는 여직원은 “나는 대학생활 때 한양대라 남학생들이 많았고 여자는 별로 없어서 적응이 힘들었었어”라는 구체적인 대학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 인사평가때 우연히 알게 된 사실은 여직원이 한양대 졸업 학사가 아닌, 한양사이버대학교 졸업이었다는 것. 순간 너무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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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어쩐지. 대학생 때 경험한 대외활동 얘기를 점심시간에 커피 먹으면서 얘기한 적 있었는데 그때 그분이 평소와 다르게 당황하더라고요. 저는 속으로 ‘아싸였나?’ 이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이게 무슨 일이죠? 너무나 무섭네요. 세상에는 정말 비밀이 없는데 이분은 아직 그걸 모르고 사나보네요. 제가 이상한 건지. 보통 사이버대학교 출신이어도 그 대학이라고 하나요?”라고 질문했다.

또한 솔직한 심정으로 “만약 저라면 솔직히 제가 고대나 경희대를 나왔는데 고려사이버대학 또는 경희사이버대학 나온 사람이 고려대 또는 경희대 나왔다고 하면 정말 이상하고 싫을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끝으로 “절대 사이버대학교 나온 분들은 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속이고 다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학벌부심? 이런 걸 떠나서 사람들 속이고 다니는 거잖아요. 한때 친하게 지내면서 그 분 말을 다 들어주고 이해했던 제가 바보 같기도 하고… 저는 너무 소름 돋네요”라며 “누구든 당신이 학은제로 졸업하고 명문대 석사 졸업이라는 것에 이상한 눈으로 낮춰서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그 거짓말로 인해 당신의 진심일 수도 있었던 부분까지 거짓으로 비춰집니다. 자신 스스로 낮추지 마세요. 너무 안타까워요”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똑같이 여우짓 하면서 어머, 한양대 사이버 아니었어요? 같은 건가? 하면서 아무 것도 몰라서 물어보듯 하세요”, “서울사이버대학교 등록해야겠다. 학벌 업그레이드 좀 해야겠네”, “저 정도는 거짓말이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인생개피곤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