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수형을 당해 목이 잘렸음에도 움직였던 남자가 있다고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목이 잘리고도 움직인 남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현대의 관점에서는 목이 잘려 죽는 참수형이 끔찍한 형벌처럼 느껴지지만, 고대나 중세, 근대의 처형제도 중에서는 가장 온건한 처형에 속하는 형벌이었다고 한다.
중국 같은 경우에는 피살자의 신분에 따라 처형방법이 정해졌는데, 반역자나 악질 흉악범의 경우 한 집안의 대를 끊거나 3명 이상을 살해한 경우에는 능지형에 처해지기도 했다.
중세 유럽에서도 참수형은 ‘고통 없이’ 죽는 사형법이었으며, 그 때문에 주로 귀족이나 신분이 높은 자만이 참수형을 당할 수 있었다.
신분이 낮은 자의 경우에는 교수형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목을 메달아 떨어뜨리는 방식이 아닌 실제로 목을 졸라 질식사 시켜버리는 방식이었다.
한편, 과거 1337년, 중세 기사 디스 폰 샤움베르크(Diez von Schaumberg)는 도적기사로 참수형을 받아야 했다고 한다.
영지를 가진 기사들이 영지 내를 지나가던 행인이나 마차를 급습하여 물건을 훔쳐가는 행위를 많이 했는데 이런 사람들은 도둑기사라고 불렀다.
기사는 영지 안에서 최고 권력자였기 때문에 피해를 입은 행인들은 어디 하소연을 할 수도 없고 그것에 대응할 방법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 도적기사였던 디스 폰 샤움베르크 참수형을 당하기 전 마지막 소원으로 목이 베인 후 자신의 몸이 시종들의 옆을 걸어간다면 그들을 살려달라고 부탁했다.
그 후 참수형은 집행되었고 목이 떨어져나간 그의 몸은 비틀거리며 사형을 선고 받은 시종들의 옆을 걸어갔고 이 일로 시종들은 사형을 사면 받게 되었다고 한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짠지 아닌지는 몰라도 생각하는 거 자체가 감동적이다” “머리는 잠깐 의식 살아있을 수 있다고는 들었는데…” “몸이 뇌의 마지막 명령을 기억한건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목이 잘린 후 실제로 의식이 있느냐 없느냐에 대해서는 의학계에서도 확실한 정답이 없다고 한다.
10초 내에 뇌사하겠지만 잘린 순간에는 피가 남아 있고 천천히 흘러나오기 때문에, 수초 가량은 의식이 있을 수도 있다는 추측만 할 뿐이다.
고딩아니면말고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