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샀다는 이유로 정신병원갈 뻔한 경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장난감 샀다는 이유로 정신병원간 사례”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글의 작성자는 “구정맞이 공포실화”라며 실제로 있었던 일임을 강조했다.


때는 트랜스포머3가 막 개봉했을 때였다. 글의 작성자는 트랜스포머3를 꽤나 인상깊게 본 후, 각종 마트 탐방을 하며 온갖 관련 굿즈며 장난감이며 모아가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설날 연휴 마지막 날, 부모님에게 그동안 그렇게 열심히 트랜스포머 관련 장난감들을 모아왔다는 사실을 들키게 됐다.

작성자의 조카가 침대 밑에 숨겨놓은 트랜스포머 관련 장난감들을 일가친척들 모두 모인 자리에 끌고 나왔고, 친척들은 작성자를 “고등학생인데 장난감을 좋아한다”며 비웃었다.

당황한 작성자의 부모님은 조카 선물주려고 모아놓은 것 같다며 변명을 했다. 당시 자리에 없던 작성자는 저녁이 돼서야 상황을 파악했다.

자신이 그동안 모아두었던 콜렉션은 거실에서 나뒹굴고 있었으며, 노기를 띠운 아버지는 작성자의 멱살을 잡고는 뺨을 때렸다.

고등학생이 장난감을 갖고 논다고 자식이 정신병에 걸렸다는 아버지. 어머니 역시 믿을 수 없다면 “조카 선물 주려고 모은 거 맞지?”라며 울면서 물었다.

아버지는 다음날 작성자에게 학교 가지 말라고 한 후, 본인도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아들을 신경정신과로 데려갔다.

신경정신과 의사는 아들을 보고는 “학업 스트레스 때문에 유아퇴행 현상이 보이는 것”이라며 운동을 많이 할 것을 권유했다고 한다.

그러나 아버지는 여전히 분이 가시지도 않고, 무언가 자식을 올바르게 인도해야겠다는 부모로서의 책임감이 통렬하게 느껴졌는지, 아들의 유치한 취미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나보다.

이후 아버지는 태권도장이나 헬스장 따위를 끊어주고 주말마다 함께 등산을 가면서 아들을 그 유아스러운 취미로부터 멀어지게끔 했다. 심지어는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도 매일매일 방검사를 했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나서야 아버지의 감시는 누그러졌다. 아버지도 지치신건지, 아니면 이만하면 아들이 완전히 그 유치한 취미로부터 멀어졌다고 생각을 한 것인지 어쨌든 아버지의 방검사는 그걸로 끝이었다.

아버지의 감시가 조금은 누그러진 틈을 타 작성자는 다시금 옷장에 그런 콜렉션을 모아둔 상황. 하지만 만약 다시 들키게 된다면 정말로 정신병원에 감금될 것 같다며 불안한 기색을 비췄다.

또한 내년에는 군대도 가야해서, 들킬까봐 불안해 유료창고까지 알아보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작성자는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온라인 유저들에게 “유아퇴행환자들아 설날 무사히 보내라”라며 자조섞인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누리꾼들은 부모님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대체로 보냈다.

한 누리꾼은 “정신병원 지 맘대로 진료한다. 보호자가 넣어달라면 없는 이유 다 끌어내서 병명 붙이고 처 넣는다. 게다가 보호자 증언이 왜곡됐다면? 금상첨화다. 특히 개인병원 의사들 환자 한 명이 돈이다. 진짜 개X끼들

정신과 의사 관련해서 어떤 사람이 실험한거 있지 않나? 일부러 정상인을 환자같다고 데려갔더니 검사좀 해보고 다 입원치료 해야한다고 해서 여태 데려온사람 다 일반인이고 사회생활 잘만하던 사람이라니까 고소미먹인 그 사건…“이라며 정신병원에 대한 불신을 보이기도 했다.


고딩아니면말고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웃긴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