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을 짓을 했으면 맞아야지.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친의 친구 뺨을 때렸어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궁금증을 자아냈다.
글쓴이 A씨는 “남자친구(B씨)랑은 결혼을 약속한 사이입니다. 제가 두 살 연상이고요. 남자친구가 서울 출장 갔다가 서프라이즈처럼 저한테 들렀더라고요(서로 다른 지역에 거주 중)”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 평소 자주 어울리던 A씨 친구 커플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선약으로 인해 만나지 못했다.
한참 고민을 하던 A씨 커플. 이때 B씨는 자신의 친구 두 명을 불러 포항에서 놀자고 제안을 했다.
이를 수락한 A씨는 “처음으로 남친이 사는 포항엘 가게 되었습니다. 횟집에서 회를 시키는데, 제가 아는 횟값이 아니더라고요. 3만원, 5만원 이런 거는 봤는데, 10만원이나 하는 자연산회를 시켜서는 소주를 먹었는데, 다 먹고 나가면서 친구들이 ‘잘 먹었어’ 하고 나가더라고요”라고 황당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친구들이 일부러 포항에 왔는데 내가 대접해야지. 카드 좀”
A씨는 “순간 너무 당황해서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줬는데 2차를 가서도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만나기로 한 날도 아니고, 서프라이즈로 찾아와서 자기 친구들 불러서 포항 가자고 하고, 돈이 없으면 그렇게 하면 안 되잖아요?”라고 막무가내(?)인 B씨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생각지도 못하게 횟값을 지불한 것도 열받는데, 그 와중에 분위기 파악까지 못하고 깐죽되던 친구1.
“이야~ 역시 연상 만나니 좋네? 능력자네 OO이(B씨)~”
친구1은 평소에도 가벼운 스타일이라 A씨와 잘 맞지 않았고, 이는 남자친구인 B씨도 어느 정도 눈치채고 있던 상황이다.
여차여차 친구 2가 쏜 2차까지 마무리 한 채 다 함께 자기 위해 찜질방으로 온 A씨 무리.
이때도 친구1은 찜질방 이모에게 시정잡배 같은 말만 내뱉으면 계산을 할 생각은 일절 하지 않고 있었다.
A씨는 “우리 커플이 1차 13만원 냈고, 2차를 친구2가 맥주 간단히 샀고, 자기가 앞장서서 들어가기에 찜질방비를 내려나 보다 싶었더니 작당질만하고 계산은 안 하니까 친구2가 또 지갑을 꺼내더라고요(남친은 밖에서 전화받고 있었어요)”라고 설명했다. 친구1의 뻔뻔함을 보다 못한 A씨가 한마디 했고, 생각지도 못한 답변에 그녀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여기는 OO씨(친구1)가 내는 거 아니에요?”
“에이 ㅅㅂㄴ”
“지금 뭐라고 했어요???”
“에이 ㅅㅂㄴ이라 했어요”
순간 화가 머리끝까지 난 A씨는 “이 ㅅㄴ이 돌았나”하며 친구1의 뺨을 갈겼다.
옆에 있던 친구2는 말리는 상황이었고, 시끄러운 소리에 들어온 남자친구는 이야기를 다 들어보더니 “그래도 손찌검이 뭐냐”고 A씨를 나무랐다는 것.
A씨는 “제가 지나쳤나요? 진짜 열받네요”라고 분노를 참지 못했다.
예의라고는 눈곱만치도 없는 친구1에게 뺨을 날린 A씨. 그런 그녀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구 보면 남친 수준도 보이는데 넌 안 보이냐?”, “저런 친구가 다 있냐..”, “이유 없이 쌍욕 듣고 참을 사람이 어디 있어요. 잘했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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