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엄마가 쓴, “남친 집에서 자고 온 딸이 너무 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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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여자친구? 여기 ‘외박’을 한 여대생이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82cook에는 ‘남친 집에서 자고 온 딸이 너무 밉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엄마 A씨는 “딸애가 어제 남친 집에서 자고 바로 학교에 갔습니다”라고 말문을 뗐다. 대학생인 딸은 어제 남자친구 집 근처에서 원래 친구였던 남자친구 여동생과, 남자친구와 셋이 술을 마셨고 이후 그 집에서 잤다.

딸은 A씨에게 카톡으로 “술 마시고 놀다 보니 가기가 싫다. 여기서 자고 바로 학교를 가겠다”라는 내용을 보냈다. A씨가 당장 집으로 오라고 했지만 답이 없었다.

결국 남자친구 집에 전화한 A씨. 전화를 받은 것은 다름 아닌, 남자친구의 엄마였다. 이미 딸은 잠들어버렸다고.

A씨는 딸에게 단단히 화가 났다. 아무리 남자친구 여동생과 친구라고 하지만 엄연히 남자친구인데, 그 집에서 잠을 잔다는 것이 이해 가지 않았기 때문.

A씨는 “저 지금 버럭버럭 거리긴 싫어서 일단 입 다물고 있는데요. 어찌 말을 해야 상황정리가 될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을 보였을까.

“딸이 몇 살인데요? 저도 대학3학년 외동딸이 있고 나름 엄하다고 하는 편이지만 딸 친구네 집에서 친구와 잔거지 딸 남친네 집에서 잤다고 하기도 뭐한 거 아닌가요? 다만 남친이라는 애가 친구의 오빠라는 특수상황이죠. 남친과 잤다고 하기엔 억지에요. 제목이 선정적이네요”

“전 아들이건 딸이건 술 취해서 남의 집 가서 자고 오는 거 못하게 합니다”

“그 집 아들딸, 님 딸까지 다 똑같은데… 흠은 결국 님딸만 잡히게 되겠군요”

“남친 집이 아니라 여자친구 집이네요”

남자친구 집이 아닌, 친구의 집에서 잔 것인데 무엇이 문제냐는 반응이 꽤 많았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통보식’의 외박, 그리고 친구의 집에서 잤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변명이 아니냐는 반응을 동시에 보였다.

 

인생개피곤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사진출처 : KBS ‘연애의 발견'(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