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교사가 고백한. ‘반배정 시스템’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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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년, 새 학기를 앞두고 자신을 교사라고 밝힌 한 누리꾼의 학교 반배정 시스템 관련 게시물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직교사가 말해주는 반배정 시스템’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한 해를 결정하는 ‘반배정’. 10대들은 아무래도 예민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지금부터 그 비밀을 파헤쳐보자.

 

1. 반배정 법규는 따로 없다.

2.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99%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3반까지 있다면, 전교 1등이 1반, 2등이 2반, 3등이 3반, 4등이 3반, 5등이 2반, 6등이 1반… 이런 식으로 로테이션을 돌린다”

 

3. 그리고 동학년 선생님들이 모여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처럼 모여 심사를 한다.

“OO이랑 XX는 같이 있으면 안 되는 애인데(같이 있으면 싸워서)같은 반에 있네?”

“그럼 OO를 1반으로, XX를 2반으로 보냅시다”

“그러면 OO가 있는 1반이 평균성적이 좋게 되니깐 대신 1반의 상위권인 **를 2반으로 보냅시다”

“2반을 보니깐 화제의 인물들(시끄러운 애들, 주의인물들)이 많네?”

“그럼 2반의 XX(시끄러운 친구)를 3반으로 보내고 3반의 얌전한 ##를 2반으로 보냅시다”

 

4. 반편성성적의 기준은 학교마다 다릅니다. 편의를 위해 2학기 시험만 반영하는 학교도 있고 1, 2학기 성적의 합산으로 계산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5. 성적이 기준이지만 교사의 재량으로 바꿀 수 있으므로 급한 사정이 있는 사람은 선생님께 예의 바르게 얘기해 보세요

EX) OO이랑 이런 갈등이 있었는데 좀처럼 풀릴 것 같지 않아요. 제발 OO이랑 다른 반 되게 해주세요 요즘 잠도 못 잘 지경이에요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중딩때 학교 양아치들 젊은 여자 선생님 반으로 몰빵한 적 있었는데… 그건 좀 특이 케이스인가?”,

“나 중1때 담임쌤이 첫 발령나서 오신 선생님이었는데 나 괴롭히던 애랑 2학년 같은 반 걸렸는데 쌤이 나랑 제일 먼 반으로 옮겨주심 ㅠ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이걸 요즘 애들은 지들이 무리에서 왕따시키고 싶은 용도로 이용을 하더라. 강사로 잠깐 간 학교에서 어떤 애가 뜬금없이 와서 자기가 왕따 당했었다고 가해자들 만나기 무섭다 하길래, 내년에 반 배정 바꿔달라고 요청하라고 했다. 그랬더니 며칠 뒤 지들 담임한테 가서 지들 무리에서 내보내고 싶은 애만 딴 반으로 해달라고 하더라. 중2짜리였는데 벌써부터 사악함”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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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