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으로 이사 간 친구가 겪은 소름끼친 경험

<출처: 픽사베이 (기사내용과 무관)>

“진짜 소름끼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의 원룸 이야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는 글쓴이 A씨의 친구 B씨가 직접 겪은 것으로 보는 이들의 소름을 돋게 만들었다. 사연은 이렇다.

급하게 방을 구하던 B씨는 복덕방에서 자신이 원하던 이사 날짜에 나온 방이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비록 카톡으로 보내온 사진으로만 확인했지만 깔끔하다고 생각했기에 바로 계약을 하게 됐다는 것.

그리고 이사 당일. 부랴부랴 짐을 풀어놓고, 다음날 출근을 위해 잠부터 청한 B씨. 그런데 갑자기 위층에서 강아지가 낑낑거리는 희미한 소리가 들려왔다.

애완견을 키울 수 없는 원룸이라 의아했지만 별생각 없이 다시 잠에 든 B씨. 그는 이사 온 첫날부터 3일 연속 강아지 울음소리를 들으며 잠에 들어야 했다.

이후부터는 잠잠해진 소리. 그렇게 일주일 정도가 지났을까. 화장실만 들어가면 이상한 냄새 진동했고, 이에 세재를 이용해 깨끗하게 청소도 해봤지만 냄새는 쉽게 가시질 않았다.

그렇게 냄새의 출처를 찾아다니던 B씨가 화장실 천장에 나있는 환기구 뚜껑을 열자, 갑자기 마카로니 정도 크기의 구더기 수십 마리가 B씨 머리 위로 수북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B씨로부터 급하게 연락을 받고 온 집주인이 우비와 고무장갑을 끼고는 천장 위 무언가를 꺼냈더니, 그 안에는 수건으로 둘둘 감겨있는 강아지 시체가 발견됐다.

사건의 전말은 전에 살던 청년이 강아지 한 마리를 얻어왔는데, 밤마다 짖고 낑낑거리자 입주민들이 참지 못하고 이를 집주인에게 신고했다는 것.

그런데 문제의 청년이 이사 가기 전날 홧김에 강아지를 죽였고, 수건 여러 장으로 돌돌 말아 천장에 넣어두고 떠났던 것이었다.

다행히 목숨이 붙어있었던 강아지가 살기 위해 울부짖었지만 결국에는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다.

화가난 집주인이 청년에게 “고소한다”라고 연락을 취하자, “홧김에 그랬다”며 순순히 자신의 죄를 인정했고, B씨에게는 과일까지 사 들고 찾아와 사과의 뜻을 전했다.

A씨는 “친구가 남자라서 그런지 딱히 무서워하지는 않고 별일 없이 2년 정도 지내다가 이사 갔는데 그 일이 있은 후로도 가끔씩 밤에 강아지 낑낑거리는 소리가 환청처럼 들리기도 했다더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아지는 무슨 죄인가요!”, “애완견이 금지된 원룸에 강아지를 키우는 것부터가 잘못인데..”, “정말 화가 나네요” 등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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