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짝궁은 장애가 있었습니다” (감동주의)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초등학생 때 내 짝궁은 장애가 있었습니다 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많은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해당 게시글의 작성자는 초등학교 2학년 때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던 친구와 짝궁으로 지냈다고 한다. 당시 나이가 나이다보니 장애나 이런 것에 대해 별다른 개념도 없고 감정도 없었다고 한다.

그저 선생님에게 칭찬 도장을 받는 일이 좋았고, 그런 일을 앞장서 했다는 작성자. 이 장애를 가지고 있는 친구의 도우미가 된 작성자는 수업을 듣다 사라진 친구를 찾아 다시 데려오기도 했고, 때로는 화장실에 숨어있던 아이를 찾기도 했다고 한다.

 

개구리 동전지갑을 볼에 꼭 맞대고는 “나 이뻐? 나 이뻐?” 묻는 아이에게 언제나 이쁘다고 해줬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박맞던 운동회가 끝나고 짝궁의 어머님이 자신을 찾아와 연신 고맙다고 했다고 한다. 자신의 손을 꼭잡고 눈물을 억지로 참아가며 말이다.

그러고는 짝궁이 쪼르르 달려와 자신의 전부나 다름없던 그 동전지갑을 자신의 손에 꼭 쥐어줬다고 한다.

 

나이를 먹어가며 짝궁에게 받은 동전지갑도 함께 늙었지만, 그때의 감동은 여전하고 아직 살면서 그런 감사를 받아본 적이 없다고 한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한 누리꾼은 “자폐증인 애가 짝이었는데 바로 옆동살아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등교부터 교내생활, 하교까지 다 챙겨줬었음. 얘가 말도 잘 못하고 그랬는데도 참 신기한게 그림을 진짜잘그렸었거든? 어느날 미술시간에 나한테 날개까지붙여서 그린걸 들고 발표까지 하더라 제가 그린건 제 짝꿍입니다 제 짝은 천사입니다 이 두마디가 여태까지 잊혀지지가 않음”라며 자신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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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웃긴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