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와 남자친구와 명랑핫도그

최근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이어트와 남자친구와 명랑핫도그 ’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글쓴이의 연애 경험담에 관한 내용이었다.
글쓴이는 사실 자존감이 매우 낮은 사람이었다.
최근 살이 많이 찐 글쓴이는, 최근 살이 많이 찌기 전에도 날씬한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글쓴이에게는, 글쓴이를 한 없이 예쁘다고 해주는 남자친구가 있었다.
한 번은, 거리를 걷는데 꽃무늬 원피스가 잘 어울리는 여자를 두고 글쓴이가
” 저 여자 옷 진짜 예쁘다 ! “
라고 말하자, 남자친구는
“그러게 자기한테도 잘 어울리겠다.”
라고 대답했다.
이에, 조금만 살 빼면 어울리려나? 생각하던 글쓴이는 갑자기
과거에 한 없이 위축되던 자신이 이렇게까지 긍정적이게 변화했다는 사실에 놀랐다.
결국 남자친구의 한 마디에 자신감이 들어 다이어트 선언까지 한 글쓴이.
“그래 그럼 내가 도와줄게!”라며
남자친구는 글쓴이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
그러나 잠시 뒤, 유명 핫도그 체인점을 지나가는데
글쓴이가 그곳을 바라보자
“명랑하게 먹으면 0칼로리니까 저것만 먹자!”
라며 글쓴이에게 예쁜 말을 해주는 남자친구.
글쓴이는
“그 말에 난 또 한번 너한테 반한다
명랑하게 행복하게 먹어서 0칼로리라면
너랑 함께 먹는 모든 게 살찌지 않을텐데
아마 점점 불어나는 내 살은 행복하게 먹는 음식때문이 아니라
알게 모르게 떠먹여주는 너의 진한 마음인가보다”
라고 말하며, 글을 마쳤다.

한편 이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행복은 사랑받고 있음을 확신하는 것이다.  – 빅터 위고”
“사랑받아 행복하셔서 그런지 긍정적이신듯…상처받지말아요 남친같은분 몇 없으니 맘껏 사랑하세요^^”
“저도 돼진데 돼지 때 잘생긴 남친 만나서 결혼했어요. 같이 더 돼지가 됐지만 ㅎㅎㅎㅎ
남편 얼굴이 존잘이라 결혼했는데 돼지돼서 턱선이 뭍힌게 살짝 아쉽지만 같이 사는 지금 더 행복합니다.
저도 돼지가 더 돼지 돼서 상관없어요. 더 돼지 안됐어도 상관없고요.”
“내가 예뻐서 결혼했다는 남편.. 결혼25년이 되어 늙고 20킬로나 쪄서
어디서도 예전 모습을 찾기가 어려운데
남편에게 여전히 내가 좋냐고 물어보니
계속 같이 살아서 그런지 변한거 모르겠다고
자기에겐 여전히 예쁘고 살찐것도 귀엽답니다.
그리고 살아가면서 함께 버틴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과 함께 예전보다 더 사랑한다고 말해요.
전 그 말을 믿어요.”
라는 반응을 보였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아주 큰 행복이다.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자신의 외모에 만족하지 못 하고 자존감이 바닥을 치던 글쓴이가
사랑을 통해 자신의 결핍을 극복한 상황은
많은 누리꾼들에게 낭만적인 감성과 함께
작은 미소를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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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