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동 학대’ 논란이 일었던 ‘안아키'(약 안 쓰고 아기 키우기) 카페의 운영자가 방송을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약 처방과 백신 접종 등 병원의 치료를 모두 거부하고 오직 ‘자연 치유’만으로 아이를 키운다는 ‘안아키’ 카페는 현재 아동학대로 논란이 되자 폐쇄된 상황이다.
‘아토피가 있는 아기에겐 피부를 긁어 아토피를 벗겨내라’하고 수두가 걸린 아기에겐 ‘축하한다’며 ‘수두 파티’를 벌이는가 하면 수두를 옮기게 하고 싶다는 엄마들이 댓글을 통해 요청하는 등 그간 밝혀진 안 아키의 이해할 수 없는 ‘치료 행위’는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가히 ‘신흥 사이비 종교’라 불릴 만큼 이런 말도 안 되는 치료행위를 맹신하는 엄마들이 ‘마녀사냥’이라며 안아키를 옹호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이를 등에 업고 안 아키의 운영자인 김효진 한의사가 방송을 통해 입을 열게 된 것이다.
그는 방송을 통해 “제 발에 일부러 쑥뜸을 태워 3도 화상을 만들어 치료해 본 적이 있다”면서 “뜨거운 물에 담가서 40도 정도 하면 순식간에 없던 일이 된다”라고 본인이 경험한 효과를 강조했다.
또한 논란이 된 카페 인증사진들에 대해 “스테로이드로 인해 변질된 피부가 낫는 과정에서 진물이 나고 피가 날 수도 있다”며 “진물이 나는 등 심각한 상태의 아이들 사진이 떠도는 것은 치료 과정의 일부가 과장돼 알려졌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한의사 자격을 박탈해야 하는 거 아니냐’, ‘억울하면 법정에서 얘기해라 물 흐리지 말고’, ‘같은 한의사라는 게 부끄럽다’며 분노를 담은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카페는 폐쇄되었지만 여전히 어딘가에서 자행되고 있는 ‘안아키’. 그런 이해할 수 없는 치료법이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운영자의 인터뷰에 많은 누리꾼들이 치를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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