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이 싫어서 결혼 무르고 쓰레기 됐습니다

최근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에 ‘반려동물이싫어서 결혼 무르고 쓰레기됐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동물 키우기를 극도로 싫어하는 글쓴이와

수 년을 키운 반려견이 있는 여자친구와의 의견차이에 대한 글이다.

 

31살 남자로, 1살 어린 회사 동료와 4년째 공개 연애 중인 글쓴이.

결혼을 할 때가 되어 서로 결혼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문제는 결혼을 위해 서로의 이야기를 하다가 발생했다.

글쓴이는 개, 고양이, 물고기, 햄스터 등 동물 기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어렸을 적 글쓴이의 부모님께서 강아지를 키웠었는데, 이불에 대소변을 누고 다녔던 것이 너무 스트레스였는지

독립하고 나서는 사람도 오는 것을 싫어할 정도로

다른 무언가가 자신의 집을 어지르고 다니는 것을 싫어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글쓴이의 여자친구는, 어렸을 때 부터 강아지를 계속 키워왔다고 한다.

여자친구는 글쓴이에게, 지금도 4년 키운 강아지고 있고, 계속 키우고 싶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하지만 글쓴이는 ‘키운다고 생각하면 온 몸에 소름이 끼칠’ 정도로

무언가를 키우는 것을 싫어하는 상태.

 

하지만 여자친구는 자신이 잘 치우고 훈련을 잘 시키면 문제가 없다,

만약 애기를 낳는다면 애 한테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글쓴이를 설득하려고만 했다.

이에 글쓴이는 한 달 가량 고민했고, 끝내

” 강아지를 꼭 키워야겠다면 저는 같이못키울거같다 두렵다 정리하는게나을거같다”고 얘기하며

사이를 정리하고야 만다.

 

문제는, 그 다음 날.

다음 날 회사에서 글쓴이는 ‘쓰레기’가 되어 있었던 것.

“키우던 강아지를 버리지 않으면 결혼 못 하겠다 갖다 버려라 했다”라는 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글쓴이는

“따지고싶었는데 그냥 말았습니다.

오해풀고다니면서 내가 개를 얼마나싫어하나 일일히 말하고다니는것도 싫고..

뭐 어떻게해야할지모르겠습니다.

제가 고쳐야하는걸까요? 제문제일까요? 그냥 반려동물 싫어하면서 살아가면 안되는걸까요..”

라고 말하며 글을 마쳤다.


이에 누리꾼들은

“개 있어도 상관 없다고 숨기고 결혼한 후에 본색 드러내면서

개 갖다버리자는 거도 아니고

애초에 자기는 개 키우기 싫다고 솔직히 말했는데 저게 왜 쓰레기임?

개도 가족이고 부부랑 평생 살아야되는데

평생 같이 살아야할 가족이 너무 싫으면 같이 못사는 게 맞는 거고

그럼 둘이 결혼 못하는 게 맞는 거지 ㅇㅇ 개 안좋아하면 인간 쓰레기임? ”

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무언가를 좋아하는 것이 존중받을 수 있는 만큼

무언가를 싫어하는 감정 또한 존중받을 수 있어야 한다.

강아지라는 생명을 싫어해 학대하는 것도 아닌,

그저 같이 키우기 어렵다는 의견 차이로 헤어진 글쓴이를

‘개 못 키우겠다고 4년 사귄 여자친구 차 버린 남자친구’라며

‘속 좁은 남자’라는 타이틀로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다.

의견이 맞추어지지 않는다면 헤어짐은 당연한 것이다.

타당하지 못 한 이유로 과거의 연인을 비난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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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