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난 상태로 잠들면 안 되는 이유

3133 <사진출처: 드라마 또 오해영 캡처(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

“생각하기도 싫으니 일단 자고 잊어버리자.”

화가 치밀어오를 때면 잠드는 것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최근 “화난 후 잠드는 것은 오히려 화난 기억을 잊기 힘들게 만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었다.

지난 29일 중국 베이징 사범대학 연구팀은 ‘기억’과 ‘수면’ 사이의 관계 연구를 진행해 결과를 밝혔다.

남학생 73명을 대상으로 ‘혐오스러운’ 사진을 보여주고 얼마나 기억을 통제할 수 있는지 2일 동안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을 위해 울부짖는 아이, 시체 등 ‘불안감’을 유발하는 장면을 사용했다.

이후 학생들에게는 되도록 사진을 떠올리지 말라고 말했다. 그렇게 약 30분 후 뇌 스캐닝을 받고 실험자들은 잠을 청했다.

다음날 뇌 스캐닝을 다시 한번 받은 그들은 사진을 본 지 30분 후보다 하룻밤 잠든 후 기억을 통제하는 것이 더 어려운 것으로 밝혀졌다.

30분 후 테스트를 했을 때는 약 9%의 학생들이 “혐오스러운 이미지를 잊었다.”고 응답했지만, 하루가 지난 후에는 3%의 학생들만 “잊었다.”고 답했다.

시간이 지나면 잊힌다는 건 어떻게 된 걸까?

일단 잠자리에 들고 나면 뇌는 활동했을 때 받아들인 정보 중 ‘감정적’인 내용을 장기적으로 통합하게 된다. 즉, 우리는 우울한 기억은 더 오래가고 강렬한 기억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원본출처 : 포스트쉐어